공정률 60%대·12월 부지조성 마무리 예상
공공기관 이전 순조·기업투자 유치 박차

충북혁신도시가 60%대의 공정률을 보이는 등 국토 중심부의 신도시 위용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충북도는 27일 기준 충북현신도시 공정률은 68%를 보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같은 공정률에 따라 충북혁신도시는 오는 12월까지 부지조성 공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혁신도시는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조성되고 692만 5000㎡(진천 337만㎡, 음성 355만 5000㎡)에 계획인구 4만 2000명 규모다.

공공기관 이전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이전대상 기관은 IT문화기능군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인력개발교육기능군의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법무연수원 △중앙공무원교육원, 과하기술 및 공공서비스기능군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기술표준원 △한국고용정부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 11개 기관이다.

이들 공공기관은 지난해 7월 이전승인을 마쳤고,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기술표준원이 공사에 들어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임차청사)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은 올해 말까지 착공하게 된다.

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충북혁신도시의 정주여건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도는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아파트 등 1만 4941세대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H공사가 지난해 아파트 1074세대에 대한 공사에 들어가는 등 정주여건 조성이 시작됐다.

LH공사는 올해 아파트 896세대를 착공하는 등 전체 1만 81세대를 공급한다. 민간기업도 3751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택공급과 함께 신도시 입주자를 위한 교육환경도 조성된다. 충북혁신도시에는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 등 7개교가 설립된다. 연도별로는 2014년에 본성초, 본성중, 석장초, 2015년에는 두촌초, 석장중, 2016년 이후에는 혁신초, 석장고가 개교 예정이다. 이들 학교 설립을 위해 충북도교육청은 올 상반기 중에 3개 교의 부지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전공공기관을 위한 종합복지타운도 조성된다. 혁신도시 종합복지행정 및 지원기능을 수행할 종합복지타운은 380억 원이 투입, 부지 4만 4000㎡, 건물 1만 4000㎡ 규모로 신축된다.

자족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기업 유치도 이루어진다. 도는 충북혁신도시 내 산업용지를 활용한 경쟁력있는 기업 유치활동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유치 연구용역에 들어간 가운데 10월 기업 유치를 위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열었다.

또 11월에는 소방방비검사검수센터 투자협약을 맺어 충북혁신도시 첫 투자유치 실적을 올렸다. 충북혁신도시 산업용지 분양대상은 3000㎡~1만 7000㎡로, 분양가는 3.3㎡당 64만 원 수준이다. 이는 수도권의 300만~500만 원, 동탄산단 243만 원, 오송단지 83만 원 등에 비해 낮은 분양가다.

클러스터용지 분양가는 3.3㎡당 82만 원 수준이다. 클러스터용지는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산업 파급력을 통해 연관된 이전기관의 산·학·연 클로스터 구축, 혁신도시의 발전과 기관의 네트워크 조성으로 도시발전의 조기 정착화를 통해 지역성장 거점도시 건설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클러스터용지에 이전기관과 연관된 산하기관 연구소를 우선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인근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관련 연구소, 충북지역전략산업인 IT, BT, 태양광산업 연구기관, 대학, 공공기관도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표준원을 주력으로 하는 산하기관, 연구소 등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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