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 소도읍 육성사업' 道 심의 최종 탈락

서천군이 침체된 장항읍의 발전을 도모키 위해 2년여간 숙원사업으로 추진한 '장항 소도읍 육성사업'이 충남도의 지원대상 심사에서 최종 탈락, 군의 행정마인드 및 정보력 부재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군은 지난해 충남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장항읍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해 왔으나 지난 7일 충남도가 주관한 '2004년 소도읍 육성사업 심의위원회' 결과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장항읍은 소도읍 육성사업을 통해 190억원의 민자(民資)를 비롯 국비(100억원), 도비(36억원), 군비(110억원)를 합쳐 총 436억원의 재원을 조달, 지역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도의 최종 심사에서 탈락하며 차기 심사대상으로 미뤄져 지원대상 선정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에 대해 장항읍 주민들은 "장항읍이 소도읍 육성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15년째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장항국가공단 조성사업과의 중복 투자 문제가 걸림돌이 됐을 것"이라며 소도읍 육성사업 탈락에 아쉬움을 표했다.

또 일각에서는 "군이 충남도를 대상으로 수차례의 중간보고회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서천을 홀대하는 정서가 작용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군의 행정마인드와 정보력이 부족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장항읍이 오는 11월 실시되는 '2005년도 소도읍 육성사업' 대상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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