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 프로축구단이 23일 오후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마카오 몬테카를로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동부지역 예선 2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예선 라운드 경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대전은 지난 9일 마카오에서 열린 어웨이 경기에서 5-1로 대승을 거둬 이번 홈 경기에 임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주전 스트라이커 김은중이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 빠진 상태에서도 공오균, 이창엽, 최은성 등 주전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한국 축구의 강인함을 알렸다. 지난번 승리는 대전 시티즌이 창단 후 첫 국제 공식대회에 참가해 올린 쾌거였다.
대전은 이번 홈 경기가 대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 클럽대항전인 만큼 경기력과 대회 진행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선수들도 기량을 최대한 발휘, 화끈한 공격축구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올 프로축구 정규리그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각오다.
대전은 이번 경기에서 4점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 한 예선 3라운드 경기에 진출하게 된다. 내달에 열리는 3라운드 경기의 상대팀은 스리랑카-인도전 승자팀과 몰디브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이긴팀이 된다.
대전은 현 전력으로 예선 라운드 경기 승리팀과 시드 배정을 받은 팀이 모두 출전하는 16강전에 합류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태호 감독은 "상대팀이 홈 경기에서의 대패를 만회하기 위해 총공세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객관적이 전력에서 우리가 한수위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아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