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폭주·타지역호소

6·2지방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일부 후보자들이 자신의 지역 유권자가 아닌 데도 지지호소를 담은 마구잡이식 문자메세지 등을 보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서산지역 유권자들에 따르면 충남도지사와 충남도교육감, 충남도의원, 충남교육의원, 서산시장, 서산시의원 등 각 후보들은 선거운동정보 명목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메세지를 수시로 보내면서 유권자들은 문자폭주를 당하고 있다.

특히 일부 도·시의원들은 자신의 지역 유권자들도 아닌 데도 무작위 문자를 보내면서 문자폭주에 부채질을 하면서 유권자들의 짜증유발과 함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일부 시의원들은 선거운동원을 동원해 자신의 지역구와 관련이 없는 유권자들에게까지 직접 전화를 걸어 한 표를 호소하는 등 번지수 틀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민 이 모(46·석남동) 씨는 “시의원 A후보선거사무실에서 최근 운동원이라면서 후보자를 지지지해 달라고 부탁을 하는 전화를 받았다”며 “내가 알기로 그 후보는 우리지역 후보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리 선거운동이라지만 제대로 알고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박 모(33·부춘동) 씨도 “가뜩이나 문자메세지 오는 것도 짜증이 날 때가 있는데 우리지역 후보도 아닌 사람이 표를 호소하는 전화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절박한 심정이야 이해하겠지만 그래도 번지수는 잘 찾아야지 이렇게 막무가내로 보내면 유권자들의 혼란을 가중 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