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탈락 6명 “구시대적 행태”
민주당 입당·무소속 출마 반발

▲ 지난 13일 심흥섭 도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공천탈락자 6명이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2지선 후보공천을 둘러싼 여러가지 설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6·2지방선거 한나라당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충주지역 공천탈락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심흥섭 도의원을 비롯한 공천탈락자 6명은 13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충주시 당협위원장은 공정하고 엄정한 중립 위치에 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지역구에 ‘제 사람 심기’, ‘특정학교 출신 밀어주기’, ‘금품수수설’ 등 혼탁한 구시대적 정치 행태를 자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적인 공당(公黨)이며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공천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이런 공천은 누구라도 납득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 당협위원장 한 개인의 횡포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것이 사천(私薦)이지 어찌 공천(公薦)이라고 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이들은 "충북도민이 반대하는 세종시 수정안에 맞서 정우택 지사, 도의원들과 함께 세종시 원안 사수를 한 것도 죄가 되냐"며 "류호담 시의장의 경우 당협위원장이 공천보장을 구두로 언질하고 손바닥 뒤집듯 없던 일로 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윤동노 3선거구 도의원 예비후보는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음에도 불출마를 조건으로 입당시키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됐다"며 "공심위는 이들의 공천탈락 사유가 무엇인지 당원들과 시민들에게 납득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향후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민주당 입당과 무소속 출마 등은 각자가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며 "오늘은 부조리한 공천의 폐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모였다"고 강조했다.

충주=윤호노기자 hono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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