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기 청주시장 예비후보 “일방적 추진이 걸림돌” 불출마 촉구

김동기 한나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 시장은 이번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시장출마를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통합이 모든 기득권층과 지도자들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추진했으면 이미 이뤄졌을 사안"이라며 "청원군민의 소외감과 감정을 자극한 남 시장의 일방적인 통합 추진이 통합의 걸림돌이 됐다. 남 시장은 지금이라도 통합을 원하는 많은 시민들의 바람대로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시기를 2014년으로 미루는 것은 중앙정부의 행정구역개편에 따른 타율에 의해 각종 재정상 혜택을 받지 않겠다는 어리석은 행위"라며 "지방선거에서 자당의 후보를 당선시키려는 정치적 의도로 생색을 내기 위한 일시적인 면피용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각 정당은 청원군과 청주시의 통합을 찬성하는 후보만을 공천할 것을 제안한다"며 "지방선거 후 청주·청원통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공정하게 실시하고 2012년 국회의원 선거 때 통합 청주시장을 동시에 선출하는 방안을 제시한다"고 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에 당선되더라도 국가와 지역의 백년대계를 위한 양 지역의 통합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2년 통합이 추진될 경우 출마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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