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소비자보호센터, 판매사이트 폐쇄등 피해 속출

#박모(35·충남 금산군) 씨는 최근 상품권 판매 사이트에서 10만 원 권 5장을 35만 2000원에 주문하고 대금을 무통장 입금했다. 하지만 이틀이 지나도 상품권이 배송되지 않아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이미 폐쇄된 상태였다.

#정모(42·충남 계룡시) 씨는 구매한 상품권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가맹점이 거의 없었다. 해당 사이트와 상품권에는 20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소개돼 있었지만 실제 확인해 보니 계약 해지된 곳이 태반이었다. 발행처에 환불을 요구하자 “안 된다”는 대답만이 돌아왔다.

최근 인터넷 등을 이용한 사기성 상품권 판매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상품권을 선물하는 소비자에게 이런 피해가 더욱 기승을 부릴 조짐이 있어 꼼꼼히 확인하는 작업이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충남도 소비자보호센터 관계자는 “상품권 발행회사의 신용도와 가맹점 수, 사용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한 후 구입하고 대폭 할인을 내세우는 인터넷 사이트와는 거래하지 말라”며 “구입한 상품권은 유효기간을 확인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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