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엑스포·백제역사재현단지 조성등 관련 질타

심대평 충남지사가 내년도 도정시책 가운데 백제역사재현단지 조성, 금산 인삼엑스포 등 일부 사업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심 지사는 5일 실·국별로 수립한 내년도 도정시책을 보고받은 후 "도정이 먼 미래를 내다보고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근시안적인 행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지사는 2006년 개최되는 금산 세계인삼엑스포와 관련 "우선 홍보가 전혀 안되고 있다"며 "왜 개최하고 어떤 효과가 있으며, 무슨 행사가 있는지 등을 담은 포켓용 홍보책자라도 만들어 배포해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내포문화권 종합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17개 관련 정부 부처 중 16개 부처와는 협의가 됐는데 기획예산처만이 국가 균형발전 계획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며 유보적인데 이를 설득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심 지사는 "아산시 탕정면에 조성한 삼성디스플레이 집적화단지의 진입도로가 협소해 기업하기 좋은 충남만들기 시책에 역행하고 있다"며 삼성코닝 유치를 위해서도 주변 환경 조성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심 지사는 백제역사재현단지 조성도 2010년까지 조속히 마무리짓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지사는 이 밖에 지난해 개최했던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의 후속조치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AIPH(국제원예협회)와 연락체계 유지를 통해 꽃의 섬이라는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고, 계룡시 출범에 따라 지원·협력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도시계획 수립과 개발 절차, 시민 서비스 제고방안 등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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