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근용

4대강 살리기 유역 중의 하나인 부여지역의 하천부지를 경작하는 농업인들의 생업 터전을 잃은 속타는 마음을 그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

하루아침에 농토를 잃은 농민들은 금강생태 조성사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용기를 내 협약식에 참석해 우리를 감동시켰다.

우리는 부여 금강 하천부지 농민들의 용기있는 결정에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농민의 아픈 마음을 십분 헤아려 보상금 일괄지급, 영농사업지원 등 농민들이 다시 삶의 터전을 찾을 수 있도록 밤·낮을 가리지 않고 농민과의 대화로 상생의 길을 모색한 공무원들에게도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이번 농민들의 용기있는 결정으로 이제 부여군에서 실시하는 모든 사업이 부여군민과 행정, 사업주체들이 작은 것은 조금 양보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고 서로 믿고 협력한다면 못하는 일, 안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부여군은 백제역사에서 가장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백제의 왕도로서 금동대향로를 비롯, 4점의 국보와 223점의 문화재가 살아 쉼쉬는 백제문화의 박물관이다. 이런 풍부한 자원을 활용, 군민 모두가 하나된다는 각오와 철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부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마음속 깊이 우러나는 웃음과 친절로 맞이한다면 관광객들은 감동을 받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부여가 될 것이다. 우리 힘모아 1년밖에 남지 않은 세계대백제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자. yong2004@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