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전 대성고와 서대전고가 자율형사립고 전환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13일 대전지역 사학을 대상으로 자사고 전환 신청을 마감한 결과, 대성고와 서대전고 등 두 곳이 접수절차를 마쳤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한 서류검토를 1~2일에 걸쳐 진행한 후 ‘자사고 지정·운영위원회’를 구성, 교육과정, 입학전형, 교원배치 등에 대한 심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들이 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할 경우 교육과학기술부에 자사고 지정을 최종 요청하게 된다. 교과부는 전국 30개 고교를 자사고로 지정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대전을 제외한 전국 15개 교육청에선 천안 북일고 등 총 39개 고교가 교과부 신청절차를 마쳤다.

현재 충남은 유일하게 자사고 전환을 신청한 천안북일고의 자사고 지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고로 지정되면 이들 학교는 올 하반기에 첫 신입생을 선발해 내년 3월 신학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교육단체등의 반발 여론도 거세 자사고 전환을 둘러싼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공공성확보를 위한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는 14일 시교육청 앞에서 교육주체결의대회를 열고 자사고 선정추진의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진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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