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식 음성주재기자

음성군 음성읍 신천리 255번지 일원에 516가구의 국민임대아파트가 신축중에 있으나 진입도로 인도가 사람이 통행할 수 없을 정도로 좁게 시공돼 오는 9월에 입주할 입주민들로부터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공업체 측은 "설계도면대로 시공했다"는 대답뿐 업체 측에서 대책 방안 등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는 것이 입주를 앞두고 있는 주민들을 더욱 화나게 하고 있다.

이곳 인도는 표준도면상 1.5m 폭으로 시공토록 설계됐으나 진입로 입구 인도 50여 m 구간에는 옹벽이 설치돼 있어 폭이 채 1m도 되지 않고 가로등이 인도에 설치돼 이곳을 지나기 위해서는 차도로 내려와서 통행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반면 전국적으로 인도와 차도를 줄여서라도 자전거 도로를 개설한다는 말이 언론을 통해 종종 듣고 있으나 이곳 임대아파트 시행사인 대한주택공사, 감리업체, 시공업체의 관계자들은 사람이 통행할 있는 인도인지, 아니면 사람이 통행할 수 없는 인도인지 볼 수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개설된 인도를 다시 개보수 확장하는데 4억 원이라는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개보수하기 위해 다시 예산을 세워 공사하기 전에 인도로써 충분히 기능을 할 수 있는지를 관계자들이 판단했다면 공사기간이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도로는 대한주택공사가 음성군에 기부체납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군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개보수한 후 기부체납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시공사 측에서는 설계도면에 있는 그대로 공사하는 것은 부실시공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이해가 가지만 감리나 시행사 감독은 현재 시공한 인도가 보행자 편의를 생각한 공사인지 되묻고 싶다. 이곳 아파트뿐만 아니라 모든 인도나 공사현장에서는 주민들에게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공사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으로 입주 전에 이곳 아파트의 인도 개보수 공사가 이루어져 입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서민 주택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대한주택공사가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에게 더욱 봉사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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