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가본 안면도 꽃박람회 D-3]박람회장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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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박람회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며 안면도는 따사로운 봄볕과 함께 꽃향기에 젖어들고 있다.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일원 45만여㎡ 주행사장에서 열리는 이번 꽃박람회는 박람회는 지난 2002년 첫 행사 이후 7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를 검게 뒤덮은 원유 유출사고 당시 전국에서 찾아온 120만 자원봉사자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태안의 희망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찾아간 박람회장 인근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눈에 띄어 개막 전부터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박람회장 정문에 도착하자 선글라스를 낀 경호원들이 출입을 통제했다. 행사 준비로 분주한 탓에 관계자 외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고 했다.

▲ 태안군 안면읍 안면도국제꽃박람회장 내 '꽃의 미래관' 앞에 마스코트 꽃보미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꽃박람회장 정문에 들어서니 꽃박람회의 마스코트인 꽃을 든 거북이 조형물이 서 있는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주변으로 보이는 전시관 내부공사와 실외 테마 정원 조성작업 등으로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한 모습이다.

정문 오른편에 위치한 꽃박 조직위원회 운영본부의 홍보실을 찾았다. 미리 취재 지원요청을 해놓았기 때문에 홍보팀 한용구 차장의 설명으로, 7개 전시관과 15개 야외 테마정원을 둘러 볼 수 있었다.

견학 당시 9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었지만, 테마정원은 물론 주요 전시관의 내부조성이 한창이어서 대부분의 설명은 건물 외부에서 진행했다.

▲ 태안 안면도 꽃지 해안 공원과 수목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개막을 3일 앞둔 20일 행사장 내에서 직원들이 막바지 정리를 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한 차장은 “개막을 앞두고 차질 없는 조성을 위해 줄곧 새벽부터 나와 늦은 밤까지 야근을 하고 있지만 잠시도 쉴 틈이 없다”며 “개막 시점에 맞춰 가장 아름다운 꽃을 연출하기 위해 식물 조성을 늦추고 있기 때문에 개막 전인 22일이나 돼야 온전한 행사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건물 외부에서 설명을 들을 수 밖에 없어 주제관 입구 바로 앞으로 난 길을 따라 전망대로 발길을 옮겼다. 이곳에 오르니 꽃박람회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바다와 꽃이 어우러진 모습이 꽃박람회의 주제를 연상케 했다.

전망대를 내려와 주요 전시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일출정원·솟대정원·바다정원 등 테마정원을 지나면서 꽃박람회장을 둘러봤다.

◆7개 전시관 ‘꽃의 향연’

△플라워 심포니관(주제관)= 꽃박람회의 주제관으로, 이번 꽃박람회의 개최 의미 곧, 기름유출 사고 당시 보여준 120만 피해복구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정성이 꽃으로 피어나는 의미를 담아내는 동시에 꽃과 바다의 어우러짐, 안면도의 아름다움 등을 표현한다.

2800㎡ 규모로 7개 전시관 가운데 가장 크다. '백만송이 꽃 터널' '기적의 손' 등과 함께 고화질 프로젝트 영상과 천연모래를 이용한 샌드스크린 등을 설치한다.

△꽃의 미래관= 전국 16개 시·도와 충남 지역 16개 시·군 등이 참여한 '꽃의 미래관'에서는 전국의 다양한 신품종 꽃을 전시한다. 각 자치단체별 화훼산업 신기술과 학술적 성과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꽃의 교류관= 꽃의 미래관과 같은 규모로, 국내업체와 해외 국가 단체 업체가 참여해 대표 품종을 확인할 수 있다. 네덜란드·일본 등 화훼선진국 업체들의 화려한 전시연출이 기대돼 국제공인 꽃박람회로서의 진수를 엿보게 된다. 신품종은 물론 조직위가 내세우는 이른바 각종 '스타꽃' 20여 종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우주꽃, 파란 카네이션 등 세계의 유명꽃을 감상할 수 있다.

△야생화관= 야생화관은 백두산천지와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생태별로 전시할 예정인데, 당시 공사가 한창이라 주변이 휑한 느낌이었다. 완성 후엔 석부작·목부작 등 분경 분화작품을 전시연출을 하게 된다. 또 야생회관 앞 광장엔 화훼류 판매부수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한다.

△꽃음식전시관= 축제에서 빠지지 않는 먹을거리터도 준비됐다. 꽃을 재료로 한 전통 음식은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고, 시식도 할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꽃 음식관'이 마련됐다.

꽃음식 및 푸드 스타일, 플라워 테이블 세팅을 전시하며, 시식코너도 운영해 꽃음식 체험코너로서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전시관= 국내 유명기업의 화훼를 전시·연출한다. 꽃박람회장내 유일한 기업 단독 전시관. 농협이 참가하며 화훼전시연출 및 농민과 함께하는 농협 홍보관으로서도 한몫하게 된다.

△양치류 전시관= 특이하고 희소성 있는 양치류 전시하는 곳. 유일하게 부전시장인 꽃지 수목원에 위치하며 330㎡의 대형 유리 온실 속에 특색있고 관상가치가 높은 양치식물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놓치지 말자…15개 테마정원

테마공원인 '바다정원' '솟대정원' '바닷길 정원' 등 15곳은 각 전시관을 빠져나오면 볼 수 있도록 해뒀다. 15개의 주제와 의미를 부여한 테마정원이 국제꽃박람회장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 국보 제1호 ‘숭례문’의 조기 복원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 꽃으로 재현한 토리어리 숭례문이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개막 사흘을 앞두고 그 웅장한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특히 화재로 불탄 숭례문 작업은 꽃박람회장에서도 볼 수 있었다. 꽃박람회 조직위는 화재로 숭례문 화재로 인한 국민의 아픔을 '꽃'으로 승화하기 위해 실제 절반 크기인 '숭례문 토피어리'를 각종 꽃 6만송이를 사용해 제작 설치했다. 취재당일엔 기초적인 작업만이 이뤄져 완벽한 모습을 확인할 수는 없었는데, 꽃박람회가 개막된다면 가장 이목을 끌게 될 작품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테마정원에는 초화류 52화종 94만본, 구근류 5화종 37만본 등 총 57개 화종 131만본의 형형색색 꽃이 행사기간 내내 자태를 뽐내게 된다.

△바다정원= 마스코트인 거북이 모형 뒤편으로는 어선에서 그물질을 하고 있는 어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대형 원형 수조안에 길이 10m 전통 목선 1척으로 고기를 잡는 모습을 연출하고 연못 주위에 계단폭포를 조성해 전체적으로 바다정원 공간을 연출한다. 바다정원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에는 꽃배 16척이 연못에 띄워져 있으며, 물속에는 잉어가 헤엄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안면도 꽃박람회 입구에 세워진 장승과 솟대. 신현종 기자

△솟대정원=
바다정원에서 눈을 왼편으로 돌리면 보면 여러 장승과 솟대들이 즐비한 곳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이 '솟대정원'이다. 643㎡ 에 안면도에서 자생하는 소나무인 안면송으로 제작된 솟대 101개와 장승 12개 등이 설치됐다. 취재 당일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솟대는 민간신앙을 목적으로 또는 경사가 있을 때 축하의 뜻으로 세우는 긴 대를 말한다. 솟대는 예로부터 마을 공동체를 지키는 수호신으로서, 마을 전체의 안녕과 질서를 주관하고, 풍요를 기원하던 새. 솟대 및 장승을 웅장한 안면송 간벌목을 이용, 제작 설치해 관람객을 환영하고 꽃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정원이다.

△소망의 정원= 태안유류사고의 빠른 회복을 바라며 기도하는 소녀상을 토피어리로 설치했다. 히야신스, 튤립 등 구근류 등으로 아름답게 꾸몄다.

▲ 노을빛에 물든 태양을 상징하는 빨간 조형물과 그 주위로 여러 색깔의 꽃이 회오리 모양을 연출하는 일출정원.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일출정원=
노을빛에 물든 태양을 상징하는 빨간 조형물과 그 주위로 여러 색깔의 꽃이 회오리 모양 연출하는 곳이다. 솟대정원 뒷편에 있는데 솟아오르는 태양의 모형 주위를 옐로 프리젠트 등 7종의 튤립과 포트멈을 이용해 무지개처럼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습을 연출한다.

▲ 이야기가 있는 소재의 꽃조형물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고 관람객의 흥미를 느끼도록 연출한 ‘동화 이야기 속으로’. 신현종 기자

△동화 이야기 속으로=
일출정원에서 발길을 조금만 옮기만 '동화 이야기 속으로'란 푯말이 보인다. 이곳에는 신나게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과 초가집 등의 토피어리 등이 이름을 알 수 없는 꽃밭에 설치돼 있다. 토피어리로 예로부터 전해오는 동화 이야기를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 토피어리로는 '숨바꼭질' '가위바위보' '선녀와 나무꾼' '천사와 아이들' 등 4종이다.

△튤립원= 튤립 '칸델라' 등 16품 종 18만본의 튤립단지로 조성, 회장 이미지를 가장 아름답게 꾸며줄 것으로 보인다. 조생종에서 극만생종까지 혼합 식재돼 행사기간 내내 지속적으로 개화가 이뤄지도록 했다.

△꽃과 나비정원= 꽃과 나비의 모양을 아름다운 꽃으로 입체적으로 연출한다. 히야신스, 수선화 등 4만본, 오스테오스 펄멈, 가자니아 등 초화류 10종 4만 3000본이 식재된다.

▲ 파도정원과 바이올린 토피어리. 신현종 기자

△파도정원=
파도 모양을 꽃으로 연출하고 2척의 배에 대형 꽃 돛을 설치해 서해 앞바다로 항해하는 모습을 연출한다.

▲ 하늘에서본 할미 할아비 바위와 바닷가. 우희철 기자

△바닷길 정원=
종래 '바다로 축 정원'을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시킨 것으로,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16개 시도의 힘찬 모습을 꽃배 등으로 표출한다. 이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정면에 할미·할아비 바위가 보이는데 바닷가를 거닐거나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객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장미원= 숭례문 토피어리 주변에는 비닐하우스가 설치되어 있는데, 하나가 장미원이다. 꽃의 여왕 장미 32종 3000여본을 식재, 6월의 장미를 미리 즐길 수 있다. 터널 길이 28m로 한층 볼륨을 키웠다.

▲ 70m 터널에 다양한 모양, 색깔의 조롱박 품종을 전시 연출한 조롱박 터널. 신현종 기자

△조롱박 터널=
또다른 비닐하우스인 조롱박 터널은 국내 최장 70m의 터널에 13종 258개 화분에 약 2만 개의 이색 조롱박과 호박류가 주렁주렁 매달리게 돼 신기하고도 환상적인 세계로 안내하게 된다. 한겨울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씨앗을 심기 시작해 겨우내 실내 섭씨 14도 이상을 유지하는 '개화조절' 노력 끝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된다.

▲ 누워있는 소녀를 표현한 대형 토피어리.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꿈꾸는 소녀=
아름다운 꽃밭에서 편안하게 꿈꾸고 있는 소녀의 행복한 모습을 연출한다. 소녀와상 주변에 대형 트럼펫 꽃 등 짙은 향기의 꽃을 연출할 예정이다.

△분재원= 인공폭포와 자연석 등을 활용한 한국적 이미지의 다양한 분재 전시. 산림조합중앙회의 시공을 받아 총 200점의 엄선된 분재가 연출돼 한국적인 맛을 더해준다.

△허브원= 웰빙과 관련있는 다양한 허브식물 식재로 관람객 호기심을 유발하며 향기가 짙은 자스민 허브 터널을 조성해 허브 체험장을 제공한다.

△태극정원= 과거 2002년 삼성관이 자리했던 곳을 야외정원으로 조성한 것인데, 페튜니아, 백묘국, 송엽국 등을 심어 전체가 태극문양을 연출한다. 농협관 옆이자 토피어리 '소녀와상'을 마주보게 된다.

◆안보면 후회할 부행사장 ‘수목원’

안면송과 어우러진 철쭉원, 외국수원 등 20개 작은 정원으로 구성된 숲속의 테마공원이다. 주행사장인 꽃지해수욕장과 부행사장인 수목원 간 거리는 차량으로 5분 거리다.

안면도수목원은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연결돼 있고 소나무향이 물씬 풍기는 '안면송 탐방로'와 고 정주영 전 현대회장의 기부금으로 만들어진 '아산원'을 품고 있다. 주최 측은 셔틀버스를 운행, 관람객들의 방문을 도울 계획이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135㏊의 면적에 숲속의 집이 22채 있으며, 3㎞에 이르는 등산로는 산림욕에 딱이다. 수목원은 42㏊의 면적에 양치식물 온실 1개 동을 비롯해 청자자수원 등 20개 작은 정원과, 한국정원, 팔각정 등을 갖추고 있다.

동백나무 등 1544종 69만 본의 국내·외 각종 수목들이 자연상태를 간직한 채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양치류 전시관에는 330㎡의 대형 유리온실 속에서 헤고, 공작고사리 등 특색 있고 관상가치가 높은 양치식물을 대거 선보인다.

안면도=권도연 기자 saumone@cctoday.co.kr?동영상=허만진 영상기자 hmj1985@cctoday.co.kr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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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4월 24일~5월 20일(27일간)

△운영시간: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토요일은 밤 10시까지

△장소: 태안군 안면읍 꽃지·수목원 일원

△회장 규모: 주행사장(꽃지) 45만 2894㎡, 부행사장(수목원) 34만 496㎡

△주최: 충청남도·충남도개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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