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임 3대회장

"사회 각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우한 이웃들에게 공평하게 도움의 손길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전지부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성호(53·충청하나은행 대표이사·사진) 회장은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평생 금융업에 종사하며 닦아 온 인맥과 신뢰를 바탕으로 단체를 이끌어갈 계획이라는 최 회장은 "다소 생소하지만 성실한 자세로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회원들과 함께 보다 나은 모금운동 방법과 활동 방향 등을 꾸준히 모색해 선진국형 복지단체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모금액을 늘려 불우 이웃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적재적소에 성금을 배분하는 일도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라며 "효율적이고도 타당한 성금 배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사회 각계에서 산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금 또는 복지단체들을 단계적으로 흡수, 법적인 근거 아래에서 정당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봉사단체는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중구 오류동 충청하나은행 충청지역본부 10층 강당에서 이지영 전 회장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대전이 고향으로 부인 김경애(52)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는 최 회장은 이 단체에서 1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다 이번에 위원단 투표를 거쳐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그동안 음지에서 남몰래 각종 봉사활동을 펼쳐 온 숨은 일꾼이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