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적임자" 대덕구 지구당대회서 격돌

▲ 28일 대전시 대덕구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덕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정용기 위원장(오른쪽 세번째)과 주요 당직자들이 손들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신현종 기자>ㅣ
한나라당 6·27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이 28일 대전 대덕구지구당 임시대회에서 참여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당권 적임자론과 내년 총선 필승론을 내세우며 격돌했다.?

대덕구 청소년문화원에서 열린 이날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김형오(56·3선), 서청원(60·5선), 이재오(59·재선), 최병렬(65·4선) 의원 등 4명의 당권주자는 현 정부의 불안한 국정 운영을 지적하며 "당의 혁신적인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는 당의 얼굴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선수(選數)'에 따라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서청원 의원은 "대선 때 대표로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데 대해 죄송스럽다"면서 "다시 당을 추스르기 위해 당권도전에 나서게 됐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최병렬 의원은 "국정경험이 없는 사람한 테 나라를 맡겨 나라가 이 지경에 이르렀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겨낭한 후 "당 대표가 된다면 청와대에 멍석을 깔고라도 나라의 꼴을 바로잡도록 힘쓰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형오 의원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전면 재검토에 따른 교육대란은 잘못을 책임지지 않으려는 풍토에서 비롯됐다"며 교육부장관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

이재오 의원은 "노건평씨의 부동산 투기의혹, 생수회사를 둘러싼 거액의 불법자금 거래, 나라종금 사건의 몸통은 노무현 대통령"이라면서 즉각적인 특검제 실시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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