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섭 서대전여고 배움터 지킴이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얀 그때 꿈을 / 풀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 무지개 따라 올라갔던 오색빛 하늘나래 / 구름 속에 나비처럼 나르던 지난 날 /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이렇게 만들어진 "얼굴"이란 노래는 심봉석 작사, 신귀복 작곡의 노래로 1967년 아침 서울 마포구 소재 동도중학교 교사였던 두 교사는 교무회의가 길어지자 지루해진 음악교사 신귀복과 생물교사인 심봉석이 즉흥적으로 만들어 낸 노래였다고 한다.

우리의 마음이 담긴 얼굴은 시시각각으로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이정표처럼 희로애락을 쉽게 얼굴 속에서 용솟음치면서 우리의 삶을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이정표이기도 하다. 얼굴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오노레 드 발자크"의 말처럼마음을 아름답게 가꾼다면 우리의 인생도 황금빛으로 빛날 수 있을 것이며, 사람의 얼굴은 하나의 풍경이요, 한 권의 책이 될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세계 각국에서 살아가는 많은 인종과 다른 피부색깔을 가진 사람들이살아가면서 얼굴 표정과 언어로 소통하고 의사를 전달하는 과정은 어느 민족이든 간에 그들의 얼굴에 표출되는 모습은 우리와 같이 얼굴은 마음의 거울임에 모두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사건 사고에서 보듯, 범죄자들의 두 얼굴에 그려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주위에서 살아가는 모든사람들의 얼굴에서 미소와 웃음이 함께하고 얼굴은 마음의 거울로 너그러운 인상을 추구 할 수 있도록 밝은 사회, 국민을 웃게 하는 정치, 행복한 세상 만들기가 대한민국 국민의 얼굴을 밝게 하는 지름길이 되었으면 한다.

웃는 얼굴, 화난 얼굴, 슬픈 얼굴, 기쁜 얼굴, 얼굴은 그 사람의 심상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내면적인 향기는 그대로 얼굴에 투영되어 진실된 모습을 그려 내고 따라서 삐뚫어진 마음의 거울에는 모든 것이 왜곡되어 비추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고운 모습을 남기려면 항상 마음씨를 갈고 다듬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내 얼굴에 나타나는 속임수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

웃음보다 우리의 얼굴 모습을 밝게 해주는 화장품은 없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밷는다는 우리 속담처럼 쉽게 화내고 쉽게 분노하는 사람들이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보고 웃고, 우리가 행복한 세상을 보고 웃는 아름다운 얼굴 대한민국~ 국민이 하나 되는 마음의 거울로 무심코 그린 얼굴이 둥글게 빛나는 마음의 거울로 우리나라 방방곡곡 구석구석을 밝게 비추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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