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프코스 男 1위 박평식
▲ 하프코스 男 1위 박평식

하프코스 男 1위 박평식 "코스 힘들었지만 좋은 성적 거둬 기뻐"

"코스가 굉장히 힘들었지만, 벚꽃 나무 풍경을 보면서 뛰다보니 좋은 성과를 얻었어요."

13일 ‘2024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 하프코스(21.0975㎞)에서 남자 1위를 차지한 박평식(38·청주)씨는 첫 참가와 동시에 1시간 19분 25초라는 기록으로 완주 라인을 통과했다.

박 씨는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이라는 문구를 보고 봄나들이삼아 참가하게 됐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청호 마라톤 코스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심해 평소보다 기록이 저조할 거라 걱정했지만, 현재 기록에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박 씨가 마라톤을 시작한 계기는 ‘가족’이었다. 그는 "결혼 전에는 잦은 술자리를 가지며 시간 낭비를 많이 했는데, 결혼한 후에는 가족을 위해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마음으로 마라톤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2년 전 건강으로 시작한 마라톤은 매일 1시간 30분가량 10~15km 뛰게 만들었고, 마라톤 대회들도 참가하다보니 어느새 매력에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1위를 기록하게 된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타협하지 않는 마음"이라고 답했다.

박 씨는 "훈련할 때나 경기 중에 힘든 순간과 시점이 종종 찾아오게 된다"며 "그때마다 타협하지 않으려고 가족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절제하며 이겨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성취감을 잊지 않고, 기량을 키워서 앞으로 열릴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에 또 참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승구 기자 artsvc3@cctoday.co.kr

▲ 미니코스 女 1위 김점옥
▲ 미니코스 女 1위 김점옥

미니코스 女 1위 김점옥 "내년엔 하프 도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길"

"많은 분들이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매일 운동하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13일 열린 ‘2024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미니코스(10㎞) 여자 부문에서 41분 59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김점옥(51·세종시)씨는 많은 사람들의 마라톤 참여를 독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씨는 2019년부터 마라톤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는 세종지역 러닝동호회인 ‘세종러닝팀’에서 활동하며 매주 정기모임과 비정기모임을 통해 꾸준히 기량을 키우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참여한 대청호 마라톤에서는 건강코스(5㎞) 여자부문 2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한 단계 난이도를 올린 미니코스에서도 ‘여자부문 1위’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참가한 미니코스에 대해선 업다운이 많아 난이도가 높은 코스였다고 평가했다.

김 씨는 "지난해 5㎞ 코스를 참여했을 때의 좋은 기억이 인상에 남아 올해는 10㎞를 뛰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난코스였다"며 "평소보다 기록이 1~2분 정도 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는 ‘벚꽃길의 아름다움’을 대청호 마라톤의 매력으로 꼽으며 내년에도 대회에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대청호 마라톤은 코스가 어렵지만 벚꽃길이 아름다워 주변에 꼭 추천하는 대회"라며 "내년에는 하프코스를 뛰고 싶은데 코스가 어려워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르막 코스를 연습해서 내년 대회는 하프코스 1등을 목표로 준비해 보겠다"며 내년 대회에서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 건강코스 男 1위 윤태수
▲ 건강코스 男 1위 윤태수

건강코스 男 1위 윤태수 "아름다운 벚꽃길 따라 뛸 수 있어 매력적"

"이렇게 좋은 길을 다 함께 뛸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13일 열린 ‘2024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 건강코스(5㎞) 남자 부문에서 18분 05초의 기록으로 1위를 거머쥔 윤태수(38·대전 동구) 씨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윤 씨는 "날이 많이 더워서 최고 기록을 목표하기보다는 열심히 뛰자는 목표로 뛰었는데, 좋은 성적이 나와서 너무 기쁘고 좋다"며 1위 소감을 밝혔다. 주류회사의 재직 중인 그는 이번 대회 1위 비결로 꾸준한 연습과 철저한 자기 관리를 뽑았다.

윤 씨는 "회사 러닝크루에서 매주 모임 때마다 8~10㎞를 함께 뛰고 개인적으로도 꾸준히 뛰면서 몸 관리를 하고 있다"며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수기에 평소 음주를 하더라고 적당히 마시고 즐기는 등 식단 조절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키스러닝크루’에 소속해 마라톤을 뛰어온 윤 씨는 2022년부터 매년 대청호 마라톤대회에 출석도장을 찍고 있다. 그는 "아름답게 피어있는 벚꽃길을 따라서 가장 좋아하는 취미인 러닝을 뛸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어서 매년 참가하고 있다. 내년에도 크루원들과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건강코스 남자 부문에서 2위로 들어온 참가자도 윤 씨와 같은 러닝 크루 소속으로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 씨는 "최근 회사 이름이 선양소주로 바뀌면서 러닝크루 이름도 바뀌는데, 이걸 계기로 대전분들이 많이 가입해서 같이 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 하프코스 女 1위 정순연
▲ 하프코스 女 1위 정순연

하프코스 女 1위 정순연 "떨어지는 꽃눈에 주민들 응원까지… 즐거워"

"열심히 응원해 주시는 주민분들 덕에 힘내서 달릴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2024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 하프코스(21.0975㎞) 여자 1위를 차지한 정순연(51·대구) 씨는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1시간 24분 32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순연 씨는 "처음 참가한 대회지만 꽃눈이 떨어지는 코스 덕에 눈도 즐겁고, 많은 사람들의 응원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 ‘런닝메이트’ 소속 정순연 씨는 육상선수 출신으로 2006년부터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정 씨는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비결에 대해 매주 쉬지 않고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달리기 연습을 꾸준히 하는 정 씨는 가정주부로 지내며 크루원들과 평소 주 4회 이상 하프코스를 달리며 마라톤 연습을 하며 몸 관리를 하고 있다. 10여 년간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운동에 신경 쓰지 못하고 지내던 정 씨는 2006년 9월 우연히 마라톤을 접해 달리기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됐다.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정순연 씨는 ‘2012·2013 부산바다하프마라톤’ 여자부 2연패, 지난 3월 ‘성주참외마라톤’ 女 30㎞ 1위를 차지한 기록의 소유자다. 그는 "코스가 난도가 있는 편이라 힘들었지만, 내년에도 꼭 다시 참가해 1위를 지키며 기록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다운 벚꽃길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며 "사람들의 응원으로 뿌듯함을 많이 느꼈던 대회였다"고 덧붙였다.

송승호 기자 zzxv2172@cctoday.co.kr

▲ 미니코스 男 1위 심민국
▲ 미니코스 男 1위 심민국

미니코스 男 1위 심민국 "러닝은 일상… 퇴근 후 부지런히 3~5㎞ 뛰어"

"즐기는 마음으로 꾸준히 달려오니 1위라는 결실도 맺게 된 것 같습니다."

13일 열린 ‘2024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미니코스(10㎞) 남자 부문에서 38분 47초의 기록으로 심민국(38·대전 도마동)씨가 1등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오르막이 많은 코스라 중간에 힘든 구간도 있었지만 끝까지 열심히 뛴 만큼 운도 따라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 씨는 직장생활 중 지친 심신을 달랠 마음으로 접한 러닝에 매력을 느껴 다양한 크루에 가입하는 등 본격적으로 러닝 세계에 발을 디뎠다.

평일에도 퇴근 후 3~5㎞ 달리기는 물론 산을 타기도 하며 심 씨에게 러닝은 이제 일상이 됐다. 전국 마라톤 대회를 다양하게 참여해온 그에게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는 올해로 세 번째다. 그는 "러닝에 재미를 느끼면서 다양한 전국 마라톤 대회에 도전했다"며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에서는 그간 기록이 3위 정도에 그쳤는데, 올해 처음 1위를 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웃음을 지었다. 심 씨의 1위 비결은 ‘부지런함’이었다. 그는 "아무리 거리가 긴 마라톤 코스라도 꾸준히, 또 부지런히 달리다 보면 언젠가 끝은 분명히 보인다"며 "마지막 지점을 통과할 때의 뿌듯함을 한 번 맛보면 러닝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국 마라톤 대회에 계속 참가하며 내년에는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의 하프 코스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꾸준한 도전과 함께 성실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러닝을 즐겨보고자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 건강코스 女 1위 문선미
▲ 건강코스 女 1위 문선미

"1등 비결 ‘꾸준함’… 일주일에 80㎞ 달려" 건강코스 女 1위 문선미

"유학 시절 외로움을 이기려 시작했던 러닝이 오늘의 결실을 만든 것 같습니다."

13일 개최된 2024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건강코스(5㎞) 여자 부문에서 19분 22초의 기록으로 문선미(47·경기 의왕) 씨가 1등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이번 마라톤 대회를 위해 작년 겨울부터 동호회 회원들과 훈련한 결과가 좋게 나와 기분이 좋다"며 1등 소감을 전했다.

문 씨는 15년 전 대만 유학 시절 외로움을 달래려 러닝에 처음으로 발을 디뎠다.

현재는 통역사로 근무 중인 그에게 달리기는 이제 취미생활 그 이상이다. 단순히 뛰는 것을 넘어 기록 갱신에 매력을 느끼게 된 그는 현재는 일주일에 80㎞씩 뛰는 그야말로 ‘러닝 마니아’다.

그런 문 씨에게 1등 비결을 묻자 ‘꾸준함’을 꼽았다.

그는 "아마추어 러너도 본인 하기 나름이라 체력 관리를 위해 꾸준히 달리기를 한다"며 "오늘은 코스 경치가 좋아 평소보다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1등 부상으로 소정의 상금을 받게 된 그는 "마라톤이 끝나면 친정에 방문할 계획인데, 상금으로 가족들과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싶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앞으로 그의 목표는 아마추어 마라토너라면 꿈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는 서브-3(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기록) 달성이다.

문 씨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금처럼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연습할 것"이라며 "내년 마라톤 대회에선 더 좋은 기록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송승호 기자 zzxv2172@cctoday.co.kr
강승구 기자 bigman0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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