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술 금산농업기술센터 소장

 김현술 금산농업기술센터 소장

금산군은 지역 특산물이 인삼과 들깻잎으로 유명하며 인구수는 5만여명이고, 6,300여 농가가 있다.

그만큼 농업이 주를 이루고, 전국 들깻잎 면적의 36%를 재배하는 깻잎 주산지이다.

금산군의 인구는 1970년대 초반 13만명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해왔다. 도시에서 인구가 유입되지 않으면 지방소멸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인구감소와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인구소멸 현상은 우리나라 농업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이며 충남 금산군도 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 인구감소와 농촌 고령화 등 당면한 문제에 금산군농업기술센터는 농업기술의 선진화와 지원으로 청년농업인들의 유입을 통해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금산군은 주작목인 들깻잎 재배의 발전과 인구 소멸이라는 농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팜 도입을 계획했다. 금산군은 들깻잎 스마트팜의 시작을 새로운 재배방식 양액재배를 접목하여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 2020년부터 농촌진흥청, 충청남도농업기술원과 함께 구상하여 깻잎 스마트팜 양액재배를 총 17개소 3.2ha 43 동 지원해 왔고, 2024년에는 총 14억원 14개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들깻잎은 같은 땅에서 5~6년 많게는 10년 넘게 재배하기 때문에 염류장해, 토양병 등 균일하지 않은 수확량, 생리장해 같은 해결되어야만 하는 고민이 많았기에, 이 재배방식을 딸기 하이베드에서 사용하는 양액재배로 바꾸었고 휴대폰 앱을 통해 언제든지 하우스의 온도와 습도 등을 제어할 수 있게 스마트팜을 조성하였다.

스마트팜 양액재배를 하면서 수확주기가 빨라졌고 상품성도 좋아 스마트팜 양액재배 대부분 농업인들은 수확량을 40% 이상 증가시켰다.

또한 들깻잎 스마트팜 양액재배는 청년농업인의 유입을 촉진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 토양에서 재배하는 방식이 아닌, 클린화된 스마트팜 시설에서 안정적인 들깻잎을 생산하고 수확하기에 청년농업인이 금산에 정착하고 생활하는 기회 제공에 관심을 갖게 하는 큰 이유이기도 하다.

금산군은 청년농업인들을 유치하기 위해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충남형 스마트팜 사관학교 시스템을 조성하여 임대형 경영실습장으로 활용 체계적인 스마트팜 전문 경영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AI가 접목된 능동적 데이터 구축 시스템을 기반으로 들깻잎 스마트팜 프로젝트를 전국 최초로 시도 중이다.

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스마트팜 양액재배의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으며 또한, 정부와 지자체 등의 지원을 받아 청년농업인이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농업은 더 이상 농사가 아니다. 청년들이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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