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로 운행 중단

10일 서산 서령버스㈜ 본사가 어둠에 잠긴 가운데 버스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 김덕진 기자
10일 서산 서령버스㈜ 본사가 어둠에 잠긴 가운데 버스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 김덕진 기자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 시민의 발 서령버스㈜가 내일부터 멈춘다.

13일 서령버스에 따르면 지속된 적자로 기름값이 없어 순차적으로 운행 중단에 들어가 현재 62대 중 22대가 멈춰 선 상태다.

서령버스 관계자는 “오늘 밤까지 운행하면 수소(5)·전기(7) 버스 12대를 제외하면 내일부터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산시는 14일 오전 긴급 언론 브리핑을 열고 관련 대책 등 향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시도 이번에는 업체에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서령버스 강신욱 대표는 “손님들이 지불한 버스 요금에 압류가 들어오니까 기름을 못 넣는 것"이라며 “지방세도 체납 중인데 어떻게 기름을 넣을 수 있겠나? 그동안 억지로 끌고 왔다”라고 답했다.

결국 내일 버스가 설 가능성이 짙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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