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의 오랜 숙원이었던 연산면과 벌곡면 간의 '황룡재 터널 구상'이 드디어 현실화 됐다. 황룡재 구간인 '시도 20호'의 지방도 승격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최근 연산면 한전리에서 벌곡면 조동리로 통하는 '시도 20호'의 지방도 승격을 확정했다

이로써 논산시내에서 벌곡면, 계룡시, 금산군 등으로의 이동시간 단축을 목표로 한 '벌곡 황룡재 터널'의 개통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이번 지방도 승격구간은 총 길이 11.75km로, 연산면 한전리 111-3에서 논산과 대전 간 경계까지 연결된다.

이번 결과는 논산시를 중심으로 한 교통 네트워크의 혁신적인 변화가 전망되며, 지역 경제와 교류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도의 경우 충남도에서 관련 사업을 직접 시행·관리하며, 수반되는 예산 역시 도에서 부담한다. 자연스럽게 급한 경사와 커브등이 있던 시도 20호선에 대한 터널시공 및 확·포장 등을 충남도가 총괄하게 돼 충분한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구간의 지방도 승격은 지역 사회의 오랜 숙원인 '벌곡 황룡재 터널' 계획을 현실화 시킴으로서 논산시의 교통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논산시는 이를 통해 시내부터 벌곡면 뿐만 아니라 계룡시, 금산군, 대전시 서구 등과의 교류를 원활하게 할 수 있어, 충남 남부 지역의 산업 교류와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백성현 시장의 노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핵심 공약 항목 중 하나인 '벌곡 황룡재 터널’사업을 위해서는 시도 20호의 지방도 승격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해 왔다. 백 시장은 지난해 민선 8기 출범 직후 충남도에 지방도 승격과 691호 노선 연장을 건의해 왔고, 해당 관계진들과 긴밀히 소통해 협의를 이어왔다.

특히 백 시장의 황룡재 터널을 통한 교통 흐름 개선안은 과거 국회 보좌관 재직 시절부터 구상·추진해 온 사업인 것으로 전해져 이번 결과의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시도 20호의 지방도 승격은 논산시의 교통 및 지역 발전을 위한 큰 도약임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자치단체장의 노력이 현실로 이끈 한 사례로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논산시는 더욱 산업적 교류와 군수산업 메카로의 새로운 도약점을 마련하게 됐으며, 지역은 물론 계룡시와 금산군의 교통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