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최하 등급 ‘아주 미흡’ 받아
수자원공사 ‘우수’… 충청권 최고 등급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충청권 기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철도공사가 최하 등급인 ‘아주 미흡’이란 성적표를 받은 반면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 조치안’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는 공공기관 130곳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 중 최고 등급인 탁월(S) 등급은 단 한 곳도 주지 않았다.

우수가 19곳, 양호 48곳, 보통 45곳이었다.

한국철도공사는 아주 미흡(E) 등급이 부여됐다.

안전사고 발생 등 공공기관이 준수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했다는 평가다.

같은 철도 업계인 에스알과 국가철도공단은 보통(C)등급을 받았다.

한국중부발전(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도 보통 등급으로 분류됐다.

한국조폐공사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국연구재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은 양호(B) 등급으로 평가됐다. 충청권에선 한국수자원공사가 가장 높은 우수(A) 등급을 받았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번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이 반영된 첫 번째 평가"라면서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의 핵심 기조를 반영해 효율성과 공공성을 균형 있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아주미흡(E)이거나 2년 연속 미흡(D)인 5개 기관에 대해 기관장 해임을 건의할 계획이다. 해당 기관은 건강증진개발원, 건설기계안전관리원, 보훈복지의료공단, 소방산업기술원, 에너지기술평가원이다. 경영실적이 미흡하거나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관, 감사평가 미흡 기관 등 15곳에 대해선 기관장 12명, 감사 3명에 대해 경고 조치를 냈다.

재무위험이 높은 15개 공기업에 대해선 성과급 삭감이나 자율 반납을 권고했다.

코레일 사옥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레일 사옥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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