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사 협소… 회의 등 어려워
당위성 개발 체계적 대응
소백산철쭉제 준비에 만전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충북 단양군을 명실상부한 국내 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가 있다. 주인공은 김대열 단양문화원장이다. 김 원장이 단양문화원장에 취임한 것은 지난 2014년이다. 김 원장은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하면서 오는 2026년까지 문화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단양문화원장은 3선까지 연임할 수 있다.

올해로 9년째 단양문화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원장은 남은 임기 3년 동안 독립원사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김 원장은 "우리 단양문화원은 안타깝게도 독립된 건물이 없다"면서 "문화원장 재임 기간 동안 꼭 해야 될 사업이 독립된 문화원 건물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독립 원사가 없는 문화원은 전국에서 단양군이 유일하다"며 "단양문화원은 너무 협소해서 회의라든지 영상 토론을 진행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독립 원사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원장은 단양문화원이 독립된 건물을 가져야 하는 당위성에 대한 논리를 개발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는 독립 원사 마련을 위한 당위성을 설명하는 서류를 단양군청에 제출한데 이어 지역 사회단체들과도 원사 마련을 위해 꾸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

문화원 독립 원사 마련이 중장기 계획이라면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지역 대표 축제인 단양소백산철쭉제 성공 개최를 위한 막바지 준비와 홍보 활동도 게흘리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축제 첫날인 오는 31일은 제6회 대한민국 실버 가요제가 열린다"며 "이 가요제는 65세 이상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 가요제"라고 소개했다.

이어 "6월 1일은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가, 2일은 남한강 수변 특별무대에서 39회 축제의 개막식 공연이 준비돼 있고 주말인 3~4일은 7080 공연과 소백산 산행 등을 마지막으로 축제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많은 분들이 축제장을 찾아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관광도시 단양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이 단양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김 원장은 "단양은 관광지가 많은 지역이다. 그래서 관광객들에게 기본적으로 친절해야 한다는 의식 수준이 필수"라며 "또 지역민들이 단양 문화에 대한 기본 소양도 갖춰야 한다. 이에 단양문화원은 관광지 인근 식당 주인이나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우리 단양의 문화를 간략하게 홍보할 수 있는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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