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희망동행 봄봄사업 봉사자가 대중교통이 취약한 지역 저소득 주민과 동행해 병원 진료를 돕고 있다. 괴산군 제공
괴산 희망동행 봄봄사업 봉사자가 대중교통이 취약한 지역 저소득 주민과 동행해 병원 진료를 돕고 있다. 괴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대중교통이 취약한 지역 저소득 주민들의 병원 진료를 돕는 ‘희망동행 봄봄사업’ 봉사자들이 귀감이다.

괴산군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저소득 주민들과 함께 병원에 동행해 접수·수납·진료·약처방 등과 귀가를 챙겨주는 ‘희망동행 봄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희망동행 봄봄사업’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47가구를 대상으로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그러면서 11개 읍·면에서 활동하는 18명의 동행봉사자들은 타향에서 살고 있는 보호자를 대신해 병원진료가 필요한 마을 주민들과 동행해 병원진료 전 과정과 귀가를 챙겨주며 든든한 보호자가 되고 있다.

청천면은 마을간 이동거리가 가장 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장 많은 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특히 청천면 유돈상 봉사자는 병원에 입·퇴원을 개인적으로 도와주며 퇴원 후에도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을 매일 들여다보며 수시로 식사 등을 챙겨주고 있다.

또 청안면 김향선 봉사자는 4명을 대상으로 봉사를 시작했지만 현재는 7명을 대상으로 동행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광면 이은희 봉사자는 건넛마을을 오가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칠성면 김은숙 봉사자는 수도권까지 병원 동행봉사를 하고 있다.

불정면 박옥선·조연화·장금옥 봉사자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윤 모 씨는 “멀리있다 보니 직장 때문에 자주 오기가 어렵고 몸이 불편한 시어머니 혼자 병원 다니시는 일이 늘 걱정되었는데 동행봉사자분들 덕분에 안심하고 있다”며 “군에서 교통편과 동행 봉사자를 연결해주어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던 ‘희망동행 봄봄’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 새롭게 추진하게 됐다”며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동행종사에 참려하는 모든 봉사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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