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경기일보 기자 특강
다양한 노하우·경함 나눠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특종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운이 따라야 하지만 본인의 노력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충청투데이 교육센터가 주관한 미디어 교육이 21일 대전본사 5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사진>.

이번 강의는 ‘지역신문 기자의 특종발굴 노하우’란 주제로 이호준 경기일보 기자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이 기자는 특종, 지역밀착 등 날카로운 보도를 통해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7회 수상, 지역신문컨퍼런스 금상, 카톨릭매스컴 대상 신문출판부문 등을 수상했다.

이날 교육에서 이 기자는 한국기자협회 수상작들을 소개하며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을 나눴다.

이 기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대선출마 관련 관건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한 "경기도청 대선 전략 문건 파문 단독보도"를 시작으로 ‘사라진 1천500개의 약속-광역의원 공약이행실태최초보도’를 통해 기자상을 수상했다.

이 기자는 "사라진 1천500개의 약속은 창문 앞에 현수막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시작했다"며 "보도 이후 각 정당,도의회 공약 이행실태를 공천에 반영키로 하는 등 변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직접 실제 경기도의회, 대전시의회, 충남도의회 홈페이지를 접속해 공약 게시 유무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기자는 "‘비정규직의 절규! 우리는 리모컨이 아니다’는 당시 전국적으로 갑질이슈가 많았을 때"라며 "지역지들도 전국적 이슈를 지역에 맞춰 보도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검은 커넥션, 가축전염병 살처분 비리, 원폭 피해자 3세대 지원, 귀농귀촌에 실패한 청년 문제 등 후기를 전했다.

특히 특종기사를 잡기 위한 팁으로는 운, 사회적 이슈, 제보와 보도자료 살피기, 자료의 소중함, 회사 및 간부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의지를 꼽았다.

이 기자는 수상보다 출품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자는 "상을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기사를 출품하는 자체가 의미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취재, 사진, 편집 등 모든 부서의 정성과 기사의 깊이,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를 하면서 힘든 순간이 많지만 힘들 때마다 수상한 기사들을 보면 ‘내가 기자구나’ 리프레쉬가 되는 만큼 좋은 기사를 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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