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단양 이주 38년… 지역발전위한 신념으로 헌신
기관·단체 상시 협력체계 구축… 효율적 지원 노력

이종범 신단양지역개발회 회장
이종범 신단양지역개발회 회장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연단조양(鍊丹調陽)’이라 해서 신선이 다스리는, 살기 좋은 고장인 단양이 옛 명성을 다시 찾고 우리와 다음 세대가 살아갈 단양,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드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 1월 취임한 이종범 ㈔신단양지역개발회 회장은 18일 이같이 말하고 "행복한 삶이 가능한 사회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단양군민의 꿈을 실현하는데 신단양지역개발회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전임 김학성 회장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김 전 회장이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상황 속에서도 지난 6년 간 행동하는 열정으로 지역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어디에 계시던 지역사회와 후배들을 위해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원들에게도 "신단양으로 이주한 지난 38년여간 많은 사회적 변화가 있었고 어렵고 힘든 현안 사업들의 선두에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강한 신념으로 헌신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자체 역량 강화와 시드머니 활용 개선을 통해 개발회의 현안 대처 능력을 키우겠다고 향후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주민과 함께 동행하는 신단양지역개발회가 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진정한 지역개발은 주민들과 함께 번영하는 길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회장은 "지역사회 변화에서 소외되거나 생활이 힘든 이웃들을 돕는 기관·단체들과 상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민선8기 군정이 미래비전을 제시했다고 높게 평가하고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하나 되는 지역사회가 되도록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단양의 시루섬 정신이나 황제펭귄의 허들링처럼 위기 속에 서로 부축하고 공감하며 포옹하는 삶의 양식을 만들어준 교훈으로 민·관이 하나의 목표 아래 단결하고 통합하는 마중물을 만들겠다"며 지역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신단양지역개발회는 충주댐 건설로 인해 집단 이주한 신단양지역 이주민의 화합과 안정 및 지역개발에 기여하고자 1987년 3월 27일 당시 내무부의 허가를 받아 설립됐다. 초대 신상택 회장 이후 이 회장이 14대이다.

지역개발회는 설립 후 사회복지, 장학, 문화예술, 관광진흥 등 각종 지역환원사업을 하고 있다.

또 소백산국립공원 지정 건의(1987년), 충북선 열차 연장 운행 건의(1990년), 천주봉 훼손에 따른 사후 대책 마련 건의(2002년), 별곡 생태체육공원 성토 건의(2010년),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 일부 법률개정 촉구 건의(2017년) 등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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