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합동조사반 구성해 수습
이장·마을단체 등 합동조사
재난 피해 심리지원 등 운영

▲ 홍성군청 직원들이 산불 피해현장인 서부면에서 피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홍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이 지난 2일 서부면에서 발생해 3일간 서부·결성면 일대를 휩쓴 산불의 피해 상황을 세밀히 파악하기 위해 6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군은 이용록 군수의 지시로 9일까지 산불 피해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치고 추후 조속한 재난복구와 현장 수습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은 피해지역의 공공 및 사유재산의 세밀한 조사를 위해 군청 전 실과를 동원해 서부면과 함께 마을별(28개) 분담 조를 편성하고 축사·가축, 주택·건축물, 산림·임산물 등 11개 세부 분야별 조사 위해 안전관리과를 총괄부서로 업무 연관성이 있는 부서들과 합동조사반을 구성했다.

철저한 현장 조사를 위해 피해 주민은 물론 각 마을 이장, 마을단체 등 지역 주민 관계자가 함께 참여해 정확한 사실 조사와 함께 누락·허위 등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동 조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군 보건소는 산불로 인한 호흡기 질환, 심리적 트라우마 등 주민 2차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7일부터 서부보건지소에 ‘산불 피해지역 주민 진료·상담 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평일과 주말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되는 지원센터는 충남도, 홍성의료원, 홍성군의사회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이 배치돼 호흡기 질환, 만성질환 등 건강상담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주민 재난 심리지원을 위하여 정신건강전문요원을 투입해 정신건강평가, 스트레스 측정, 재난심리회복, 우울증, 스트레소 해소 등 개별 상담을 제공하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임상자문의를 통해 전문의료기관 치료지원을 연계 운영한다.

이용록 군수는 "꼼꼼하고 세심한 현장 조사로 피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긴급 예비비를 편성해 피해 군민을 위한 조속한 복구와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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