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7일 충남 홍성군 궁리항 인근 해상에서 기름이 유출됐다. 사진=이권영 기자
7일 충남 홍성군 궁리항 인근 해상에서 기름이 유출됐다. 사진=이권영 기자

 

[충청투데이 이권영·김중곤 기자] 7일 충남 홍성군 궁리항 인근 해상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긴급 방제를 벌이고 있다.

보령해양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4분경 궁리항 인근 해상에서 기름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충남 홍성군 궁리항 인근 주민들이 기름 유출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권영 기자
충남 홍성군 궁리항 인근 주민들이 기름 유출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권영 기자

해경이 방제정, 경비함정, 구조대, 해양오염방제과 등을 꾸려 현장에 출동한 결과, 궁리항에 계류 중이던 예인선 A호(107t, 부산선적)에서 기름 벙커 A유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A호와 인근 해안가에 약 200m 길이의 기름띠가 퍼진 상황이다.

충남 홍성군 궁리항 인근 주민들이 기름 유출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권영 기자

해경은 유관기관 및 민간과 합동으로 A호 주변으로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흡착재 등 방제 장비 및 자재를 동원해 오염물질 회수하는 등 기름이 추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기름 저장고 파공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해경은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기름 유출량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권영·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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