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신종 청소년 유해업소로 떠오르고 있는 룸카페를 상대로 경찰이 단속에 나섰다.

7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대전시, 구청과 함께 합동단속을 진행해 룸카페 3곳을 적발했다.

전국 곳곳에 들어서기 시작한 룸카페는 밀실밀폐된 공간 내에서 침구와 침대 변형이 가능한 소파를 구비해 청소년들의 성행위, 음주, 흡연 등 일탈행위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이번 단속에 적발된 룸카페 등에도 벽걸이 TV와 바닥에 매트리스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리창은 불투명한 시트지로 가려져 있어 외부와의 차단을 막기도 했다. 

실제 이번 단속에서는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해당 공간을 이용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정용근 대전경찰청장은 “모텔과 유사한 형태로 영업하고 있는 룸카페는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업소로 청소년의 안전에 큰 위협"이라며 " 대전경찰은 자치단체, 유관기관 등과 함께 긴밀히 협조해청소년들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경찰청과 대전시, 5개 구청은 청소년들이 별다른 제지 없이 드나들면서 각종 탈선이 이루어지는 룸카페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과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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