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향보다 당도 높고 청량한 맛
미국 수출 눈앞… ‘인기 만점’
郡농기센터, 수출작목반 설립
재배면적 확대·보급 확대 노력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이 농업회사법인 헤테로와 공동 개발한 신품종 딸기 ‘홍희’를 본격적으로 출하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딸기 소비시장 공략에 나섰다<사진>.

신품종 딸기 ‘홍희’는 과즙과 식미가 풍부하고, 청포도 같은 청량한 맛이 특징이며 국내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설향에 비해 당도도 높다.

특히 설향에 비해 과가 크면서도 속이 비어있는 공동과 비율이 낮고 딸기 시들음병과 역병에 강해 다른 신품종 딸기와 달리 농가 뿐만 아니라 업계 관계자들에게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관심을 증명하듯 이번 홍희의 정식 출하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 바이어의 요청에 따른 계약이 체결돼 미국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월경 딸기육종 민간전문기업인 헤테로와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홍희딸기 수출작목반(6농가)을 설립해 홍희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최이영 농업회사 헤테로 대표는 "홍희는 10여년에 걸친 개발과정에서 실증 재배를 통해 여러 가지 장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홍성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딸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선규 군 농업기술센터 친환경기술과장은 "설향 품종 대비 수량성, 경도, 당도에 있어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 앞으로 지속적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해 프리미엄 딸기로 국내외 소비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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