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섭 의원 요청 토론회 개최
발전시설 반대 어민 항의키도

▲ 충남도의회는 3일 ‘충남도 해상풍력,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해상풍력발전과 어업인의 상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지현 기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 서해안 해상풍력발전시설과 어업과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의정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시설 반대를 주장하는 어민들의 항의로 토론회 시작이 30분가량 늦어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충남도의회는 3일 ‘충남도 해상풍력,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해상풍력발전과 어업인의 상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정광섭 도의원(국민의힘·태 안2)의 요청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윤종주 충남연구원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장이 발제를 맡고 안용주 선문대학교 교수, 장민규 충청남도 수산자원과장, 정종관 한국갈등관리연구원 부원장, 최장열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어촌계장이 패널로 참석해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어업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해상풍력과 어업인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정 의원은 "해상풍력발전시설에 대한 찬반 주장이 맞서고 있는 만큼 토론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해상풍력발전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서해안 지역 어민들이 강력히 항의하면서 토론회 시작이 30분가량 지연됐다.

이들은 해상풍력발전시설로 인해 어장은 황폐화되고 어업에 제한을 받는다며 시설 확대를 반대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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