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리센터 주변마을과의 협력 이행 서명식 진행
郡-삭선3리 마을 지원·의견존중·소송취하 내용 담아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 생활쓰레기 처리 시설 운영을 둘러싼 갈등이 3년 만에 해소됐다.

군은 1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 신경철 군의장, 태안읍 삭선3리 하대성 비상대책위원장, 김천곤 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관리센터 주변마을과의 협력 이행 서명식’을 가졌다.

이번 서명으로 삭선3리 내 설치된 환경관리센터 운영 관련 2차 협약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고 민-관 및 민-민 간 오랜 갈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태안군 환경관리센터는 2002년 삭선3리 지역에 설치되어 당시 주변마을과 첫 번째 협약을 맺고 본격 운영되어 태안군의 환경기초 시설로서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2018년 이후 환경관리센터 운영 합의기간 종료를 앞두고 군과 인근 8개 마을 간 2차 협상이 진행됐으나 센터가 위치한 삭선3리 마을과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다 1일 전격 합의를 이끌어 냈다.

군과 삭선3리 측은 협의사항에 마을에 대한 지원과 마을의 의견 존중, 소송 취하 등의 내용을 협약서에 담았으며 군은 군민 화합이라는 기조 아래 대화와 양보에 나선 삭선3리 및 주변 마을 주민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가 군수는 "스무살 청년이 된 환경관리센터는 쓰레기가 집결하는 곳이 아닌 군민 화합이 모이는 곳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협조해주신 8개 마을 주민께 깊이 감사드리며 주변마을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군 차원의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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