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압사 사고’
3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대전 사망 4명·부상 1명
실종 신고 100여건 접수
충남 사망 3명·실종 1명
실종 신고는 60여건 접수
충북 부상 1명으로 집계
지자체들 긴급 지원 나서
국가 애도기간…축제 조정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사상 최악의 압사사고인 이태원 참사 사상자에 충청민 최소 9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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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충청권 각 지자체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전시민 중 사망자는 총 4명(△24·여 △20대·여 △20대·여 △33·남), 부상자는 1명(25·여)이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 실종자 접수센터 운영을 알리는 안전안내 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하고 정확한 현황을 파악 중에 있다.

실종 신고접수 현황(오후 3시 기준)은 100여건이고, 위치추적건수는 5건이다.

이와 더불어 대전시는 대전시민 피해자와 가족 지원을 위한 T/F 운영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발표한 국가 애도기간 지정에 맞춰 지역축제 최소화 및 계획 조정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희생자 중에는 대전시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으로서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을 당하신 분들의 쾌유를 기원한다. 사고 수습을 위해 대전시도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유감을 표했다.

세종은 9명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됐으나 모두 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오후 5시 기준 사망자3명과 실종자 1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모두 20대 여성이고, 실종자는 20대 남성 1명이다. 이태원에서 사고가 발생한 전날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충남소방본부로 들어온 핼러윈 관련 실종신고는 60여건으로 확인됐다. 충남도 역시 이날 도-시·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지역에서 개최 예정인 행사와 축제를 축소하거나 국가애도기간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와 고통과 상심을 겪고 계실 가족분, 부상자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예정됐던 대규모 행사와 축제를 꼼꼼히 살피는 등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애도했다.

충북은 오후 5시 기준 부상자 1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29일 핼러윈 축제가 열린 이태원 한복판에서 대규모 인파의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3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압사 사고 사망자 수는 1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수는 103명(중상 24명, 경상 79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중상자 중 사망자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 부근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과 편지가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심형식·강대묵·최윤서·김중곤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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