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규철 옥천군수
군민행복시대 5가지 실천전략 마련
교육으로 여는 미래·활기찬 경제 등
지방소멸대응기금 2년간 211억 확보
산업경제구조 등 지역체질개선 추진
대전~옥천 광역철 실시설계 용역착수
지속적 정보공유 조기개통 위해 노력
적극·혁신행정 실현 공정인사 뒷받침
성과중심 인사평가 확립위해 나설 것
12년만에 옥천서 도민체육대회 개최
드론 300대 활용 라이트쇼 등 준비
사회적 약자 배려·입장방식 전환 특징
도민 화합·우정 스포츠축제의 장 마련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황규철 옥천군수는 20여년의 행정경험과 다양한 사회단체활동,12년 간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옥천의 행복과 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왔다. 당선 이후 그 구상을 정책화해 5만여 군민과 700여 공직자와 함께 현실로 만들어 내겠다는 목표로 행복한 옥천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황 군수로부터 민선 8기 운영과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옥천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 61회 충북도민체전 개최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민선 8기 옥천군 발전 방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무너진 일상 회복을 넘어 군민 모두의 행복을 섬세히 살피는 군정을 펼치겠다는 의미로 민선8기 군정 비전을 정했다. 모두가 희망찬 내일의 꿈을 키워나가는 군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았다. 더불어 배꼽마을이 있는 국토의 중심,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 대전과 세종의 배후도시, 청정자연환경 등 무한한 가능성을 살려 국토의 중심, 도약하는 옥천이라는 군정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5가지 실천전략을 마련했는데 첫째, 교육으로 미래를 여는 옥천이다. 영유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교육체계를 구축해 군민 모두가 평생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중심도시 옥천을 조성하겠다. 둘째, 고르게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옥천으로 경제, 복지, 세대, 읍면 등 모든 정책을 군민 모두가 고르게 향유하고 내실있는 지역성장과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 셋째, 활기찬 지역 경제 구현이다. 교육, 관광, 행정이 지역경제 활력의 기초가 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정책으로 군민 모두가 잘사는 옥천을 조성하겠다. 넷째, 생태와 쉼이 공존하는 옥천으로 이제는 잘 보존된 자연환경을 미래 먹거리로 만들어 잠시 쉬어가는 것이 아니라 머무를 수 있는 생태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주민이 참여하는 믿음 행정으로 군수 직속 주민불편 문자 서비스, 주민이 참여하는 조직진단 등 주민이 행정의 주인인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더불어, 빠른시일내에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내실있는 공약사업을 확정해 민선8기 옥천군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인구 감소는 옥천군의 최대 현안이다. 인구 증가를 위해 올해 첫 도입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는 어떻게 진행됐나.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인구감소지역에 지원되는 예산으로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사용된다. 충북 6개 시·군을 포함해 전국에 89개 지방자치단체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중앙정부의 방침은 지자체의 자율성을 존중하돼 투자계획 등을 평가해 차등적으로 예산을 배분했다. 이에 옥천군은 지방소멸대응 민관협력단을 구성하는 등 연초부터 철저하게 사업을 발굴하고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서울에서 열린 대면평가에서 직접 제안설명을 한 것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옥천군은 지역여건을 고려하고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9개 사업을 발굴해 2년간 기금 280억원을 요청했다. 행정안전부 기초지원계정 투자계획 평가 심의에서 B등급에 선정돼 16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고, 광역지원계정으로 지원되는 43억원을 포함 2년간 총 211억원의 기금을 확보했다. 옥천군은 향후 10년간 지방소멸대응 기금을 인프라 구축, 지역의 자원과 투자사업 숙성, 산업경제 구조개선 등 지역 체질 개선을 통해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마중물로 활용할 것이다."

-대전~옥천 광역철도사업이 타당성 재조사 위기에 처했다. 진행상황과 옥천군 대응방안은.

"현재 대전~옥천 광역철도사업은 국가철도공단에서 4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해 2023년 6월에 완료할 예정이다. 설계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비가 500억원이 넘어가면 타당성 재조사를 받게 되어 있지만,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SOC 및 R&D사업의 경우 예비타당성 기준을 500억에서 1000억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제도개편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사업주관 부서인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대전시, 충북도와 지속적인 정보공유를 통해 조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8월에 정기인사를 단행했는데 이번인사의 방점과 향후 인사 방향은.

"민선8기 인사의 주요 원칙은 공정이다. 공무원들이 적극행정, 혁신행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인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능력과 실력 위주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직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군민들에게 최대의 행정서비스 제공에 방점을 두고 인사를 단행했다. 향후 민선8기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에서도 이번 인사에 반영된 사항을 유지하고 조직개편에 의해 변동이 있는 부서 위주의 인사를 하겠다. 또 군정의 허리라인인 팀장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열심히 일한 직원에게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성과중심의 인사평가를 확립해 나가겠다. 더불어, 충북도와 옥천군의 소통과 협업을 위해 사무관 및 6급에 대한 인사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충북도민체전이 옥천에서 열리는데.

"2019년 10월 도민체전 개최지가 옥천군으로 결정된 이후 코로나19확산으로 대회가 순연돼 3년만에 개최된다. 이번 도민체전은 행복드림 옥천에서 하나된 충북도민을 대회 슬로건으로 정하고 옥천의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160만 도민의 화합과 우정을 빛내는 자리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스포츠와 관광을 접목해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도모할 수 있는 경제체전, 문화체전으로 준비했다."

-옥천에서 개최되는데 준비과정과 특징이 있다면.

"옥천에서 12년만에 개최되는 두 번째 체전이다. 군민들과 선수단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개회식 행사로 정지용 시인을 모티브로 한 화려한 공연과 충북도내 최초로 드론 300대를 활용한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또 종목별 경기장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고 진행요원과 자원봉사자, 선수단 응원에 참여할 자매결연 단체도 모집을 완료했다. 대회 기간 중 방문할 각 시군 4800여명의 선수단과 임원들이 불편함 없이 경기를 치루고 갈 수 있도록 음식점, 숙박업소 등에 대한 위생 친절교육을 실시했다. 또 거리 곳곳에는 꽃탑, 홍보탑, 대회 배너기 등을 설치해 축제 분위기 조성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개막식이다. 휠체어 이용객, 임산부, 영유아,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게 높은 곳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석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그 자리는 12년 전 옥천에서 처음으로 도민체육대회가 열리던 날 도지사,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이 선수단을 맞이하고 공연을 관람하던 곳이다. 이번 제61회 충북도민체전은 사회적 약자를 적극 배려했다. 또 선수단 입장도 예년의 방식과 아주 다르다. 지난 2019년 괴산군 대회 때까지만 해도 높은 본부석에 자리한 내빈을 향해 선수단이 고개를 들고 손을 흔들며 입장해야 했는데, 이번에는 정반대다. 선수단이 길이 50m, 높이 1.5m정도의 무대 위로 오르며 입장하기 때문이다. 주요 내빈은 운동장 바닥에 설치한 간이의자에 앉아 선수단을 맞이하게 된다."

-충북도민체전과 관련 충북도민과 옥천군민에게 하고싶은 말은.

"제61회 충북도민체전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향수와 포도의 고장 옥천에서 개최된다. 도내 최초로 대규모 드론을 이용한 화려한 퍼포먼스와 송가인 등 인기가수 공연으로 최고의 스포츠축제를 준비했다. 행복드림 옥천에서 160만 충북도민의 화합과 우정을 기리는 충북도내 최대의 스포츠축제에 도민 여러분을 초대하고 많은 관심과 참여로 행복드림 옥천에서 하나된 충북도민을 만드는 주인공이 되어 주길 부탁 드린다. 또 시대에 뒤지면 변화를 이끌 수 없고, 소통하지 않으면 신뢰를 얻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작은 소리도 크게 들으며 실천하는 일 잘하는 군수가 되겠다. 화합과 희망의 새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옥천군민과 충북도민께서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부탁드린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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