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전경. 충북도 제공.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 제공.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미래차 산업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2030년 미래자동차 시장은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이동서비스 산업이 주도할 전망이며 이런 맥락에서 정부 역시 미래자동차 산업을 8대 혁신성장 선도과제로 삼았다. 충북도는 미래차 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예산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세미나를 열고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날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자동차산업 관련 인프라는 탄탄하다. 실례(實例)로 부품제조산업(4.2%, 이하 전국기준), 특장완성차산업(10%), 전장부품산업(6.2%), 친환경동력산업(11.1%)이 발달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자율자동차 지역 테스트베드, 수송기계부품 전자파 센터, 미래차 전장부품 기능안전 및 신뢰성 센터(이상 계속사업) 구축 등이 진행 중이다. 또 전기 다목적차 개발사업(신규) 추진을 위해 2023년 정부예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차 산업 시장 진출을 위한 기본 조건을 갖췄거나 갖춰 나가는 과정으로 보인다. 미래자동차는 친환경 전기차와 수소차, 정보통신 기술(ICT)과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주행차를 포괄하는 자동차를 뜻한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은 약 2만여개의 부품을 이용해 자동차를 조립, 판매하는 사업으로 세계적으로 매출액이 1조 달러가 넘고 1000만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다”며 “머지 않아 미래차 시대가 열리는 것은 자명하다. 또 하나의 100년 먹거리를 놓칠 수 없다”고 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생산액은 189조원(전체 제조업 12%)에 달하며 부가가치액은 53조원(9.4%)을 차지한다. 종사자수는 약 35만명(전체 제조업 11.8%, 이상 2018년 기준)을 헤아린다.

충북도는 중점목표로 차세대 자동차 부품산업 고도화, 스마트 전장부품 산업생태계 조성, 친환경 동력장치산업 선정, 미래형 특장완성차산업 육성 등 4가지를 선정했다. 무엇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기사업으로 미래차 인력양성 사업단 유치, 국제모빌리티산업 엑스포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미래차 산업 스마트공장 보급 지원사업을 계획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이날 충북자동차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방향 제시 및 진단을 화두로 테크노파크 선도기업관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융합기술연구본부 정창현 본부장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이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는 등 사활을 걸었다고 했고 충북도립대 조동욱 교수는 정부의 과도한 행정규제와 기업 등의 연구장비 개발 소홀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선 보다 과감한 기술개발이 전제돼야 한다는 얘기다.

허범철 충북도 산업육성과 자동차산업팀 주무관은 “충북은 시험인증 인프라 고도화·미래차 선도기술 확보·신시장 개척 지원 등 시험인증 기반 및 선도기술 강화를 통해 미래차 시장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기 기자mgpeace21@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