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3년만에 대면 개최
더점핑댄스 ‘트램펄린 공연’ 등 볼거리도
묵국수 제공·스포츠 테이핑 등 행사 다채

▲ 18일 대전 동구 신상동대청호반 벚꽃한터에서 열린 ‘2022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다양한 표정으로 달리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 18일 대전 동구 신상동 대청호반 벚꽃한터에서 열린 ‘2022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이 출발에 앞서 몸을 푸는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오랜만에 함께 마스크 벗고 달리니까 기분이 상쾌하고 좋습니다."

‘2022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가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려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쌓인 시민들의 우울감을 날려버렸다.

지난 3년간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취소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됐다.

비대면 경기의 경우 참가자들이 한 곳에 모이지 않고 각자 러닝앱을 이용해 인증하는 방식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 확산 이전과 같이 참가자 모두 동구 신상동 벚꽃한터에 모여 대회가 진행됐다. 천혜의 자연 대청호반에 모인 건각들은 오전 8시 30분 하프코스를 시작으로 신호탄에 맞춰 다함께 출발선에서 힘차게 발을 뗐다.

미니코스(10㎞)를 완주한 맥키스 러닝크루 소속 김지수 씨는 "러닝크루가 창단 되고 대면 마라톤 대회를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전에는 혼자 뛰고 인증해서 재미가 덜했는데 이번엔 크루원들과 함께 응원하면서 뛸 수 있어서 건강과 즐거움 모두 잡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호근 유등천 어쩌다 달리기 회장은 "그동안 연습은 많이 했었는데 대회는 정말 오랜만이다"라며 "회원들과 함께 뛸 수 있는 대청호 마라톤 대회를 마련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대회의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더점핑댄스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등 인기곡에 맞춰 트램펄린 공연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이경훈 더점핑댄스 회장은 "3년 만에 대회가 열리는 만큼 저희에게도 특별한 무대였다"면서 "많은 분이 함께 해서 더 즐겁게 공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영미 강사의 스트레칭에 맞춰 출발에 앞서 몸을 푸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대청호 마라톤 대회하면 빼놓을 수 없는 묵국수도 제공돼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의 허기를 달랬다.

이밖에도 참가자들에게 인기 있던 부스는 대전보건대 물리치료학과의 스포츠테이핑이었다.

출발 전부터 안전한 레이스를 위해 스포츠 테이핑을 받으려는 참가자들이 부스 밖까지 줄을 이뤘다.

더불어 대전보건대 총동문회는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응급처치 △발마사지 등을 준비했다.

한편 코로나로 힘들었던 대전 동구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대회 참가자에 한해 오는 30일까지 동구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2022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 홈페이지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2명에게 갤럭시탭 S8을 증정한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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