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준 기자·충남본부 계룡담당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이케아코리아가 지난 28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토지매매 리턴권을 행사하고 계룡시에 이케아 계룡점 건축허가 취소 신청서를 접수하면서 지역사회에 파문이 확산 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2016년 10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이케아코리아가 계룡 대실지구의 유통시설용지에 대해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충남도 교통영향평가심의를 통과 2021년 9월 14일 계룡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대전·세종·충청권의 400만명의 지역민들은 이케아 계룡점의 입점을 기정 사실화하면서 향후 이케아 계룡점 개점 시 근거리에서 이케아 계룡점 이용을 기대하고 조속한 착공을 기다려 왔다.

하지만 이케아측에서는 그동안 착공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결국 일방적으로 건축허가 취소신청을 했다. 이케아와 동반 업체 간 체결한 공동개발 합의서 해지와 지난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 매장 환경 변화 등이 취소 이유다. 이케아의 건축허가 취소 신청과 관련, 계룡시 관계자는 "이케아 계룡점 개장을 학수고대하던 계룡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동으로 세계적인 가구기업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건축허가가 완료된 상태에서 일방적 건축허가 취소 신청은 대기업의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케아의 갑작스런 건축허가 취소신청과 관련, 일부에서는 지난 대선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호남 공약 때문이 아닌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 후보로 선거 유세를 하는동안 광주시에 대형 쇼핑몰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그 대체 대형 매장이 이케아등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케아 대표가 광주에서 다시 이케아 건설을 협상하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광주시장이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을 지키기 전에 광주시장이 먼저 이케아와 손을 잡고 대형쇼핑몰을 건설한다면 이후 민주당으로서 광주 재선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 이케아측의 일방적 건축허가 취소신청이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길 간절한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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