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3일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홍성군 제공.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홍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제5회 고암미술상’에 선정된 이진경 작가의 ‘먼 먼 산-헤치고 흐르고’ 전시회 연계 행사가 오는 4월 2일 1시부터 3일까지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에서 개최된다.

홍성군에 따르면 당초 지난해 진행할 예정이었던 전시 및 오프닝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하지 못하다 이번에 열리게 됐다.

연계 행사는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무용공연’, ‘작가와의 대화’, ‘역사 강연’, ‘천도재’ 등을 오는 4월 2일부터 3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고암 이응노(1904~1989)의 삶과 예술 인생을 작가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다양한 지역에서 수집된 재료와 독특한 방식으로 탄생한 작품들로 구성해 고암 이응노의 넋을 위로하는 전시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3전시실(자연 등), 4전시실(역사 등), 기획전시실(전통 등) 등 각 전시장을 소주제별로 구성하고 이진경 작가의 작품을 다양한 주제, 재료, 방식으로 소개한다.

이응노의 집 야외 외벽(북카페) 한쪽은 작가가 직접 쓰고 제작한 간판 작업(설치)으로, 한글 문자를 활용한 이진경 만의 독특한 서체로 재구성했고, 전시명 ‘먼먼산-헤치고 흐르고’는 김소월 시인의 ‘합장’ 시구에서 발췌했다.

이진경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흘린 피들로 오늘이 조금 더 반짝이고 나아졌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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