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도정 12년 성과 계승"

▲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6·1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민기 기자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노영민(65)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8일 "노영민은 준비됐다. 속도를 내겠다"며 6·1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노 전 실장은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충북이 바로 서는 내일은 강력하고 유능한 도지사로부터 시작한다"며 "이시종 지사(민주당)와 함께 일군 충북도정 12년의 성과를 계승하고 더욱 꽃 피우기 위해서는 강력한 지방분권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국정 최고 책임자 옆에서 국가 행정 운영시스템 전반과 정책 실행의 프로세스를 살폈고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의 물줄기를 바꿀 중앙정부 핵심관료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3선 국회의원 경험과 당내에 구축한 탄탄한 정치력으로 국가예산을 좌우하는국회의 높은 벽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이라며 "국회와 중앙정부, 지방정부를 더 긴밀하게 연결하고 충북발전에 속도를 더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 핵심인사 공천 불가론에 대해선 "당내에는 여러 의견이 존재하고 이런 의견이 집단 지성을 통해 합리적 대안으로 수렴된다"며 "현재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 수렴됐다"고 설명했다.

이시종 지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의 존폐와 관련해선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를 지원할 수 있는 법 개정안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개정안이 어떻게 되느냐를 보고 계승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공약으로 △저출산 극복·아동 양육수당 확대 △청주도심 관통 충청권광역철도 구축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차질없는 건설 오송 △제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 △탄소중립 사회로이 본격 전환 △농민수당 지원범위 확대 △충북 주식회사 설립(도내 생산제품의 국내 시장과 판로 개척) △도립미술관 건립 등을 제시했다.

노영민 전 실장은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청주 흥덕에서 17·18·19대 국회의원과 주중 대사 등을 역임한 친문(親文)핵심이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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