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피해 지역에 천여만원 기부
취약계층에 지속 나눔 실천 눈길
"국민이 함께해… 빠른 복구 믿어"

▲ 15일 서산시청 사회복지과에 익명의 80대 기부천사가 방문해 성금 1000여 만원과 손 편지를 건네고 갔다.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시에 살고 있는 한 익명의 80대 기부천사가 15일 시청 사회복지과를 방문해 경북 울진 산불 피해 지역에 써 달라며 1000여만원을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시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20년에도 시청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198만원을 건넸고 지난해에는 이웃돕기 성금으로 150만원을 전했다.

이번 성금은 자신이 요양보호사 일을 하면서 본인이 보살피던 대상자가 건강해지면 함께 필리핀 봉사를 가려고 모은 돈이었지만 최근 대상자가 사망하면서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성금과 함께 ‘울진 시민 여러분께, 여러분과 함께한 국민이 있으니까 빠른 복구 될 걸로 믿으면서 여러분 사랑합니다. 충남 서산 어느 노인으로부터’가 적힌 손 편지를 전달했다.

서산=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