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재생에너지 최대 행사
이번 총회 한국 선정 안되면
다음 차례까지 12년 기다려야
市, 기업 참여 기회 확대 계획

한 태양광 발전단지 모습 사진 한국에너지공단
한 태양광 발전단지 모습. 사진=한국에너지공단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전세계 재생에너지 최대 행사인 ‘세계태양광총회’ 한국 유치전이 본격화 된 가운데 개최도시 대전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세계태양광총회는 미국, 유럽, 아시아 3대 태양광총회가 4년마다 공동개최하는 올림픽과 같은 대회로 올해는 9월 이탈리아에서 개최된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지역이 돌아가면서 개최국을 결정하는데 4년 뒤인 2026년 9회 땐 아시아 차례가 된다.

그간 아시아에서 2003년, 2014년 총 2번이 개최됐는데 모두 태양광 발전 강국인 일본에서만 열렸었다.

차기 개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유치 신청국인 한국, 중국, 일본 3곳이 경쟁을 펼치며 세계태양광총회 위원 48명이 오는 7월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국가별 위원 수를 보면 일본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유럽 9명, 한국 6명, 중국 5명 미국 4명 등 순이다. 이번 총회에서 한국이 선정되지 못하면 다음 아시아 차례까지 무려 12년을 기다려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중심의 탄소중립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분야의 최신 지식을 교류할 국제적 행사 유치를 통해 국격을 상승시킬 수 있는 만큼 이번 한국 유치 도전은 의미가 깊다.

개최도시로 선정된 과학도시 대전 역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중심으로써 국내 에너지신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개최도시에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제주가 신청을 했는데 우선협상(대전, 제주)을 거쳐 대전이 최종 선정 된 바 있다.

개최장소는 내달 준공예정인 대전컨벤션센터 2전시관을 함께 활용하며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 등의 기업 참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7월 한국이 선정될 시 민선8기 대전시장은 오는 9월 차기 개최국 발표를 위해 ‘제 8회 세계태양광총회’가 열리는 이태리 밀라노에 참석하게 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물밑으로 관계기관과 유치전략을 강구하고 있으면 지속적인 회의를 갖고 있다. 태양광 발전 관련 대형 국제회의를 유치해 대전의 국제적 위상을 정립하고 지역 MICE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태양광총회 유치 시 지역경제 파급효과로는 205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122명으로 기대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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