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에너지자립마을 조성
장연면에 2025년까지 44억원 투입
50가구·마을회관 등 난방용수 공급
■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
2025년까지 130억 들여 4층 구조
목공교실·탄소중립 교육 등에 이용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이 ‘산림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과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 공모에 연달아 선정되며 산림분야 탄소중립 선도에 나선다.

군은 지난달 ‘산림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공모 선정에 이어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총 사업비 174억원을 확보했다.

‘산림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은 에너지 취약지역인 산촌에 풍부한 목재자원(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해 난방과 전기를 생산·공급하는 에너지 자립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군은 2025년까지 44억원을 투입해 산림에너지자립마을을 조성하고 장연면 장암리 50가구와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에 난방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은 2025년까지 총 130억원을 투입해 국산목재로 4층 구조의 목구조 건물을 지어 목조건축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산목재 활용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향후 남녀노소 이용이 가능한 목공교실,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교육과 산림일자리 교육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탄소중립에 한 발짝 더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산림에너지 자립마을’이 연간 800t의 목재자원(산림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해 676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계획이다. 또 ‘목조건축 실연사업’은 국산목재 약 1350㎥을 사용으로 50년간 이산화탄소 256.5t 저장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군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실연하기 위해서 산림에너지자립마을을 2030년까지 2개소 이상 확대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이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산림자원화센터를 추가 조성해 국산목재 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창희 산림녹지과장은 "공공 목조건축, 산림에너지자립마을, 산림자원화센터를 연계해 전국 최초 ‘산림바이오매스 클러스터’를 완성할 것"이라며 "국산목재 이용을 민간분야로 확대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 발굴해 산림분야 탄소중립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괴산군청 전경. 괴산군 제공
괴산군청 전경. 괴산군 제공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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