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국도 국지도·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 반영 등 성과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괴산군이 교통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괴산~음성간 국도37호선이 4차로로 개통됐다. 또 국도 19호선 괴산~감물 도로 신설과 괴산 문광~청주 미원 도로개량 사업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됐다.

올해는 오창~괴산간 고속도로(동서5축)가 국토교통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되는 등 도로건설을 추진했던 사업들이 국가 계획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괴산~음성간 국도 37호선은 총길이 9.7㎞를 잇는 도로로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했다. 그러면서 통행시간이 40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됐고, 교통정체를 해소해 이동 편의성과 통행안전성을 높였다.

괴산~감물간 국도19호선은 괴산소재지에서 괴산읍 능촌리 구간(3.2㎞) 개설도로와 장연(괴산IC)~감물구간(6.05㎞) 도로 중간에 위치한 단절 구간이다. 지난해 5월 국도 19호선으로 승격되고, 9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돼 총 사업비 302억원을 투입해 연장 2.4㎞의 단절된 도로를 신설하게 됐다.

이를 통해 괴산~괴산IC간 거리가 2.0㎞ 단축되고, 국가시설인 국립괴산호국원, 육군학생군사학교, 중원대, 대제산업단지 등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돼 교통 불편해소, 물류비용 절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괴산 문광~청주 미원(국도19호선) 구간은 중부 내륙 남·북측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이자 백두대간 관광벨트 연계도로망이다. 특히 국립괴산호국원, 산막이옛길, 화양구곡 등 주요관광지로 연결돼 향후 물동량 증가에 따른 도로기능 강화가 필요했다. 현재 전체 노선 중 굴티재 구간은 위험도로개량사업으로 지난해 1월부터 통행하고 있다. 그러나 터널과 연결되는 도로의 선형 불량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개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면서 지난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돼 총 연장 15.4㎞, 총 사업비 724억원의 도로개량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끝으로 오창~괴산간 고속도로 구간은 국가간선도로망 중 국토중심부를 횡단하는 동서 5축에 포함되는 구간이다. 공항 및 산업단지 등 주요기반 시설과 연계, 중부내륙권의 신성장산업, 관광사업 활성화 등 경제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도로다.

당초 동서 5축 구간 중 당진~오창 구간 외에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계획됐다. 이에 군에서 노력한 결과 오창~괴산 구간이 올해 1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됐다.

오창~괴산간 고속도로 사업비 2조 6540억원을 투입해 연장 51.8㎞의 도로를 건설하게 되며, 이를 통해 괴산군은 국토 중심부의 교통 요지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군 관계자는 "향후 충북도에서 대선공약사업에 건의한 괴산을 통과하는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영동~옥천~보은~청주~괴산~충주~제천~단양)망이 국가 계획에 반영되면 군은 충북의 중심, 국토의 교통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군청 제공.
괴산군청 제공.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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