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이차영 괴산군수
군민 1인당 예산액 1787만원… 도내 2위
공모사업 34건 선정 사업비 1406억 확보
민선7기 투자액 2조 돌파… 미래환경 대비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성공 개최에 총력
미니복합타운·허브센터 등 정주여건 확충
힐링·체험 위주 관광시설 지속 보완 추진
산막이옛길 순환형 생태휴양길 조속착공
특화업종 집중유치 지역경제활성화 도모
공공돌봄 강화 등 군민 행복 실현에 중점

▲ 이차영 괴산군수는 2022년 괴산의 저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괴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은 급격한 고령화, 저출산 문제로 인구절벽에 부딛치며 소멸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차영 괴산군수와 공직자들은 원팀을 구성하고 악전고투(惡戰苦鬪), 열정으로 도전한 결과 지난해 예산 6585억원, 정부예산 6208억원을 확보하는 등 역대 최고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민선7기 투자유치액도 2조원을 돌파했다. 군은 이를 기반으로 ‘모두가 행복한 희망 괴산’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차영 괴산군수로부터 2022년 임인년 새해 군정방향을 들어봤다.

-올해 신년화두는.

"올해 군정운영을 위한 신년화두는 보합대화(保合大和)이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든 정책과 사회문화가 급변하는 시기에 군민들과 소통·협력·협치를 실시해, 모두가 행복한 희망괴산을 위한 대화합을 이루기 위해 정했다. 2022년은 괴산의 저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군정성과는.

"괴산군은 지난해 예산 6585억원과 정부예산 6208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면서 괴산의 군민 1인당 예산액은 1787만 4000원으로 충청북도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농촌협약, 청천면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34건의 공모사업이 선정되며 140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민선7기 투자유치액은 2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농업·농촌예산 1406억 원을 투입하며 미래환경 변화에 대비해 지속가능한 유기농·미래농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괴산~음성 간 4차선 도로 개통과 함께 19번 국도 단절구간 확장·포장 사업과 문광~미원 간 국도 확장·포장 사업이 국토부 5차 국도·국가지원지방도 건설계획에 반영되는 쾌거를 이뤘다. 평생학습도시에 지정으로 군민의 교육 기회를 늘리고, 행복보금자리 주택 조성을 통해 저출산·고령화 대응 모범사례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국가브랜드 친환경 유기농업도시 부문 9년 연속 대상도 수상했다."

-새해 군정 운영 방향은.

"올해는 민선7기 4년차를 맞아 각 분야 미래전략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친환경 유기농업군의 위상을 높이고 경쟁력 있는 미래농업을 육성해 나가겠다. 또한 관광트렌드 변화에 맞춰 힐링 중심의 체류형 관광기반 조성으로 관광객 천만시대를 준비하겠다. 산업경제 기반 확대와 첨단업종 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주여건 확충, 생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인구유입을 촉진하겠다. 이와 함께 전 계층을 아우르는 세심한 복지로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 친절하고 신속한 소통행정으로 군민의 행복을 실현해 나가겠다."

-미래농업 육성을 위한 방안은.

"올해 열리는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괴산군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려 K-유기농의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 이를 위해 유기농과 탄소중립, 유기농 치유 프로그램 등 새로운 유기농 산업기반을 만들고 ‘괴산 오가닉’ 비전을 공유해 나가겠다. ALGOA(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GAOD(세계유기농협의회) 의장국으로서의 빈틈없는 역할 수행으로 세계 유기농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아울러 친환경 벼 계약 재배 면적을 늘리고, 친환경 쌀 사용 음식점에 대한 차액 지원을 확대하는 등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고 유통·소비 체계를 관리해 유기농 공영관리제를 정착시켜 나가겠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농산물 지역생산, 지역소비 선순환 체계를 구축함은 물론, 충북을 넘어 수도권까지 공급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괴산 농산물 판로 개척을 적극 추진하겠다. 미래식품연구센터의 운영으로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농산물 생산시설을 현대화하고 유통·가공시설을 지원해 농산물 품질을 고급화해 농가소득을 극대화하겠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노지스마트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선도하겠다."

-괴산군의 정주여건 확충을 위한 사업은.

"미니복합타운은 공공임대주택 350호 착공을 추진하고 괴산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괴산허브센터, 영유아 놀이 돌봄센터 등을 착공한다. 특히 그린 뉴딜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 괴산읍 중심지 기능을 강화하겠다. 괴산읍·소수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과 청천면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연풍면 도시재생 예비사업은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 등 30여 건의 농촌지역 개발사업의 꼼꼼한 추진으로 살기 좋은 공간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힐링과 체험 위주의 관광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완·확충 하겠다. 산막이옛길 순환형 생태휴양길을 조속히 착공하고, 모노레일, 짚라인을 설치해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해 관광객 유입을 늘리겠다. 쌍곡 생태탐방로, 화양동 선비문화체험단지, 달빛 품은 화양 구곡길 조성과 더불어 속리산 생태탐방원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수옥정 관광지는 조령3관문까지 잇는 모노레일과 음악분수, 경관조명 설치로 새롭게 단장하고, 백두대간 국민쉼터에 백두대간 탐방로드와 숲속 야영장을 더해 (가칭)괴산역 개통에 따른 수도권 관광객 유입에 대비하겠다. 괴강관광지 불빛공원, 수산식품산업단지 강마을 재생사업을 금년 안에 완료해 주요 관광지와 읍내상권을 연결하는 꼭짓점 같은 지역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칠성 숲속의 작은 책방, 불정 트리하우스, 감물 뭐하농 하우스에 이은 새로운 소확행 시설을 지속 발굴·지원해 소소하지만 매력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로 차별화된 관광을 이끌어 나간다. 특히, 유기농산업엑스포와 연계한 관광프로그램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렵고 힘든 여건이지만 치유와 힐링을 테마로 체험형 관광시설의 투자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과 체류거점 조성으로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내실있게 준비하겠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산업단지를 조성·분양하고 시스템 반도체, 2차 전지, 태양광 등 충북지역 특화 업종을 집중 유치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인구 유입과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겠다. 이를 위해 분양율 100%인 대제산업단지, 첨단산업단지, 발효식품농공단지는 분양 기업들이 조속히 입주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자연드림파크 산업단지는 금년 상반기에 준공해 빠른 시일 내 분양 완료하겠다. 메가폴리스 산업단지는 지역주민과의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합의점을 찾아 가겠다. 기업지원 비즈니스 센터를 건립해 기업 경영활동과 근로자 생활편의를 지원하고 차별화된 인센티브, 적극적인 공장 인허가 지원과 기업 애로사항 청취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일자리를 찾아온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농촌보금자리 공사와 입주를 금년 안에 마치고 네패스 기숙사 건립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전통 시장과 젊음의 거리 상인들의 인식개선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역량강화사업과 홍보마케팅으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괴산사랑카드, 모바일 상품권의 사용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공사·물품 구입 등 공공발주 사업의 지역업체 우선 사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

-군민 행복 실현을 위한 계획은.

"군립 노인 요양원을 건립해 치매어르신을 위한 공공 돌봄을 강화하고, 홀몸 어르신의 일상생활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괴산형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을 구축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겠다. 특히 AI돌봄 로봇을 지원하고, 희망동행 케어 택시 사업을 추진해 사회적 약자를 세심하게 보살피겠다.

여성친화대학, 소모임 지원을 통한 재능개발과 사회참여를 확대 시켜 나가고 안심 귀갓길 조성 등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으로 여성친화도시 괴산을 공고히 하겠다. 저출산으로 인한 영·유아 수 감소에 맞서 사활을 건 괴산형 양육친화사업의 추진으로 영·유아 야간 보육센터 등 틈새 돌봄 시스템을 구축해 전국 최고의 양육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겠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축·이전하고 영·유아놀이돌봄센터 준공과 함께 충북육아종합지원센터 괴산분소를 개소해 아동친화도시로의 본격 도약을 준비하겠다. 발달 장애인 실종예방 위치알림 기기 지원을 통해 사고 예방과 조기 발견, 복귀를 도모하고 장애아동 발달재활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지원해 장애아동 인지 능력 기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겠다. 민원책임관제를 지속 운영해 신속·정확·친절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책제안대회, 주민참여예산제 등 주민 참여 행정의 기회를 확대해 민생현장 곳곳을 누비며 현장의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하겠다."

-마지막으로 군민들께 당부 말씀은.

"2022년 임인년(壬寅年)에는 민선7기 괴산 발전을 위해 추진한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하고 있다. 올해는 변화하는 괴산의 모습을 실감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괴산군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군민 여러분께서도 보합대화(保合大和)의 자세로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라며, 민선7기 군정목표인 ‘모두가 행복한 희망 괴산’ 실현을 위해 내년에도 열심히 달려가겠다. 2022년 임인년 새해 군민 모두가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한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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