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운천신봉동 행정복지센터
학대예방·맞춤형 시책 등 추진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 흥덕구 운천신봉동 주민과 행정기관이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발 벗고 나섰다.

10일 운천신봉동 행정복지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아동학대 예방 시스템 구축, 아동 특화 맞춤형 시책 추진 등 아동이 행복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센터는 ‘아이키우기 좋은 행복 마을’을 비전으로 삼아 △아동학대 Zero △아동 맞춤형 교육 기회 제공 △맞춤형 의료 지원의 3대 과제를 시행한다.

특히 센터 위주의 계획이 아닌 주민이 직접 참여해 적극적인 활동을 한다는 것이 눈에 띈다.

센터는 관내 초등학교,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의료기관 등 11개 기관이 참여해 지역아동협의체를 운영하고 아동학대 징후가 있는 상황을 공유한다. 또 복지통장제 운영으로 마을 가구 실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통장과 직능단체원을 대상으로 아동 관련 학대 정황이 발생되면 관공서에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주민협의체가 주축이 된 학교 밖 교육에도 앞장선다.

운천신봉동 도시재생협동조합과 주민협의체는 ‘구루물 직지마을 교육네트워크’에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직지, 환경교육 등과 체험 교육을 진행한다. 역사 자원을 활용한 교육을 운영해 아동이 고장에 자부심을 갖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청주시 드림스타트팀과 연계해 맞춤형 교육사례 관리 대상을 발굴해 아동의 학습 수요가 반영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병원비 걱정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센터는 비급여 진료 등 영유아 양육 저소득층 의료 부담 경감을 위해 운천신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무료진료 제공 의료기관을 발굴한다. 앞서 지난해 8월 청주BK치과와 저소득 아동 대상 무료 진료 협약을 맺어 매분기별 1명씩 교정 치료 등 비보험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 내에서 봉사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추가 발굴해 아동 건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자녀 양육부담 등으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부모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양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흥덕구청정신건강보건센터와 연계해 정신상담 사례관리에도 나선다.

이찬구 운천신봉동장은 "운천신봉동이 어린이가 행복한 마을로 소문날 수 있도록 지역 자원을 결합해 체계적인 아동복지행정을 펼쳐가겠다"며 "젊은 부모가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마을 단위에서부터 작은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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