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180억 들여 박물관 건립
유물 관리·법주사 유산 가치 전파
2022년 완공… 괘불탱 특별전시

보은군은 1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법주사에서 성보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보은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보은군은 1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법주사에서 성보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성보박물관은 국비 86억 5000만원, 도비 46억 7500만원, 군비 46억 7500만원 등 총 180억의 사업비를 들여 유네스코 세계유산 법주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소중한 불교 관련 문화재 및 유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전시 등의 활용을 통해 법주사의 유산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군은 2019년 성보박물관 건립사업 추진에 들어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데 이어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난 10월 완료했다.

법주사 입구 일원에 건립되는 성보박물관은 지상 2층 건축연면적 3043㎡의 규모로 보물 제1295호 보은 법주사 괘불탱의 특별전시를 위한 실내 전시공간이 마련된다.

법주사 괘불탱은 조선 중기의 괘불도로 1997년 8월 8일 보물로 지정됐으며, 크기는 가로 6.5m, 세로 14.5m에 이른다.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창건된 보은군을 대표하는 천년고찰로 지난 2018년 6월 30일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와 함께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지정됐다.

정상혁 군수는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성보박물관 건립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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