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방식 다양한 콘텐츠
420개팀 체험·7800만원 수익

▲ 괴산김장축제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열려 성황을 이뤘다. 괴산=김영 기자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올해까지 두 번째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괴산김장축제가 새로운 축제 문화를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3회를 맞은 괴산김장축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열려 성황을 이뤘다. 특히 △셰프 이혜정의 ‘괴산배추쿠킹쇼’ △김치명인 이하연과 함께하는 '명인의 김장간' △괴산군 김치명인을 선발하는 '우리동네 김장명인'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괴산김장축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비대면 체험장 등을 운영해 외신에도 소개되며 이목을 끌었다. 올해는 '체험에서 운반까지'를 슬로건으로 독립된 공간에서 김장을 담그는 '원스톱 김장담그기' 체험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장 체험행사를 위해 군은 지난 10월 말 420개 팀의 예약을 접수하고 78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작년 6200만원 대비 25%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오는 30일까지 관내 13개 농가에서 진행되는 '마을김장체험'은 사전예약이 계속 늘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해와 같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의료진과 울릉도 소외계층을 위해 김장김치 120상자(박스당 10㎏)를 준비해 김장나눔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기획된 김장나눔 릴레이에는 10일까지 8개 단체가 참여해 7020㎏ 상당의 김장김치를 기부했다. 앞으로 12개 단체가 릴레이를 이어가며 6460㎏의 김장나눔 문화를 계속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괴산군 11개 읍·면대항 김치경연대회 '우리동네 김장명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축제 참여 프로그램이 없었던 지역주민들이 오랜만에 하나가 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또한 김치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어린이들을 초청해 김장을 체험하는 '어린이 김장체험'과 7개국 주한대사 초청 글로벌 김장체험, 장애인과 함께하는 장애인 김장체험 행사를 잇달아 열어 국가와 지역을 넘어 모두와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기도 했다. 김종화 괴산축제위원장은 "올해 김장축제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11월 한 달간 13개 농가에서 열리는 마을김장체험과 괴산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괴산장터(gsjangter.go.kr)에서 정성껏 준비한 괴산시골절임배추와 괴산김장패키지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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