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개최
지역 현안 날카롭게 꼬집기도

▲ 4일 본사 사옥에서 진행된 '2021년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에서 이원묵 위원장을 비롯한 독자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윤지수 기자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가 위드코로나 전환 속 지역 신문의 역할을 논했다.

충청투데이는 4일 본사 사옥에서 ‘2021년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독자위원회에는 김양수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장, 김용각 대한건축사협회 대전시건축사회 자문위원, 방기봉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이달영 학교법인 우송학원 이사장, 이원묵 건양사이버대학교 총장(독자위원장), 송두석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상황에 따라 방역수칙을 지키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로 지역 경제 회복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송두석 위원은 “일상이 회복돼야 경제가 회복된다. 현재 서비스업 종사가 78%인 대전의 경제가 좋지 않아 걱정스럽다”며 “이외에도 기후변화 속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고민과 논의를 언론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원들은 지역 현안을 날카롭게 꼬집기도 했다.

방기봉 위원은 “대덕산업단지가 지어진지 30년으로 기반시설 등이 노후화돼가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관리주체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산단에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각 분야의 현장 상황 이야기도 나왔다.

김용각 위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복잡하고, 해석 또한 다르게 이뤄지고 있어 세무사들이 상담을 거부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에 대한 검토 등 또 다른 문제점을 언론이 나서서 부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양수 위원은 “건설현장에 주5일제가 도입되면서 공사기간이 6~7개월가량 늘어나 어마어마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사업주나 노동자 모두에게 공감받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둔산지구 아파트 리모델링이 화두에 오르고 있지만 리모델링에 관한 대전시 조례는 전무하다”고 둔산권역 재정비를 위한 기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끝으로 이달영 위원은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속 한국대학의 위상이 줄고 있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 동결된 대학등록금, 정부의 대학규제 때문”이라며 “대학이 무너지면 국가경쟁력이 무너지는 만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묵 위원장은 위드코로나 속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이원묵 위원장은 “이제는 코로나와 함께 사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방역부터 시작해 모든 마음가짐이 달라져야 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위원분들과 논의한 내용들이 충분히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기선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사장은 “전문성 있는 지식과 날카로운 시각을 가진 독자위원들의 조언을 새겨 지역의 문제를 듣고 해결하는 신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독자위원들은 충청투데이 갤러리 ‘그날’을 찾아 본사 창간 이후 보도된 단독(특종) 기사, 충청인의 한숨 및 희망을 담은 기사 등 충청권 주요 역사를 살펴보기도 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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