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영 국회의원 “조속 매각해 효율성 제고해야”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60조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 한국전력공사가 적자 경영 속에서도 수백만평에 이르는 유휴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전력공사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제천·단양)에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공사가 소유한 건물과 토지의 전체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약 8.4배에 달했다. 이런 규모는 2016년에 비해 약 37만평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해당 부동산 장부가액은 7453억원 오른 8조 6267억원이다.

이 중 아직 매각하지 않은 비업무용 유휴 부동산 규모는 2021년 8월말 기준 전국 116곳에 약 3만 8720평으로, 해당 부동산 장부가액은 498억원에 달했다. 한국전력공사가 2020년 1130건 부동산을 임대해 벌어들인 임대 수입은 114억원에 그쳤다. 엄 의원은 “한국전력공사는 불필요하게 보유하고 있는 비업무용 유휴 부동산의 조속한 매각으로 공사 경영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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