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서 14일까지 개최
충청권 2227명 선수단 출전
지난해 취소… 고등부만 진행
테니스 송우담·역도 강채린
아산고 하키팀 등 우승 주목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8일부터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충청권 선수단 2200여명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6일 체육계에 따르면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이 8~14일 경북 구미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국체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취소된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올해 또한 정부 결정에 따라 고등부 대회만 진행한다.

대회 성적이 대학 입시는 물론 실업팀 계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학생선수 간 선의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충청권에서는 총 2227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대전 654명(34개 종목) △세종 136명(12개 종목) △충남 673명(39개 종목) △충북 764명(34개 종목) 등으로 이들은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우선 대전지역 대표로 출전하는 테니스 송우담(만년고), 역도 강채린(대전체고), 육상 윤서준(대전체고) 선수 등의 메달 사냥이 기대된다.

송우담 선수는 “지난해 대회가 열리지 않아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올해 전국체전을 준비했다”며 “학생으로서 마지막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훗날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보였다.

충남에선 남자 하키팀(아산고)의 우승 여부가 주목된다.

아산고 하키팀은 제97회 전국체전부터 우승을 차지한 명문팀으로 올해도 최정상에 오른다면 5년 연속 제패하게 된다.

이성진 아산고 하키팀 감독은 “올해만 이미 3개 대회에서 1위를 거머줬다. 팀워크는 물론 선수들의 개인기량도 뛰어나 충분히 전국체전 우승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충북 또한 핸드볼(일신여고·청주여고), 야구소프트볼(충북사대부고), 배구(제천여고), 양궁(충북체고) 등 여러 단체종목에서 메달 수확에 나선다.

개인으로도 체조 신솔이(충북체고), 스쿼시 이소진(충북상업정보고), 태권도 정수지(충북체고), 복싱 조월신(충주공고)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세종 선수로는 세팍타크로팀(세종하이텍고)과 스쿼시의 어수빈(다정고) 선수 등이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학생선수들이 원하는 성과를 거두고 지역을 빛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은 “어려운 훈련 여건 속에서도 2년 간 누구보다 많은 땀방울을 흘리며 노력한 임원,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돼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충청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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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식·김중곤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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