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충남 태안군 부억도 인근에서 69t급 예인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오전 1시 13분경 태안군 근흥면 부억도 인근 방파제에서 69t급 예인선이 좌초됐다.

예인선은 인근에 있던 해상크레인 작업선에 묶여있다가 줄이 끊어지면서 표류하기 시작해 해안가로 떠밀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배 밑바닥이 파손되고 기관실이 침수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파손·침수피해에 대해 파공부위를 봉쇄하고 적재 경유를 이적 조치하는 등 2차 피해 방지 대응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해상기상 악화로 구난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안해경은 2차 피해 방지 작업 완료 후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지난 밤부터 서해 연안 일대 풍랑주의보 발효 및 국지적 호우로 해상 상황이 좋지 못해 현장 대응에 어려움이 많다"며 "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노세연 수습기자 syb@cctoday.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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