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충청홀대론 부각, 박영순·장철민 공공기관 이전 강조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충청권 의원들은 국회 대정부 질문을 통해 충청권 현안해결을 강도 높게 주문하는 등 정기국회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은 15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통해 ‘충청홀대론’을 부각시키며 중앙정부의 충청권 현안 해결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충남, 대전은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지역으로 문재인 정부들어 엄청난 홀대를 받고 있다”면서 △인사홀대 △철도홀대 △항공홀대 △혁신도시 홀대 △방송국 홀대 △미세먼지 홀대 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처럼 대형국책사업에서 홀대받고 차별받는 지역이 충남, 대전인데 이러고도 문재인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이 잘되고 있다고 틈만 나면 대국민 홍보를 하고 있다. 이에대한 총리의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김부겸 총리에게 질의했다.

전날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을 한 더불어 민주당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은 “지난해 10월 대전·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지역주민들의 실망이 크다. 그동안 국토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청와대 간에 책임을 미루고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면서 “2단계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문재인 정부에서 이전 절차를 완료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와 추진계획을 밝혀달라”고 질의했다. 박 의원은 이어 “대전·충남은 혁신도시로 지정받지 못해 16년 동안 역차별을 받아왔다. 공공기관 추가 이전 시 대전·충남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속한 공공기관 이전을 주장했다.

사회분야 대정부 질문에 나선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혁신도시가 지정되고 정부정책이 추진중이지만 최근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있다”면서 “실행 가능한 과제부터라도 당장 이행하라”고 충청권 공공기관 이전을 촉구했다.

충청권 의원들이 정기국회 초반 대정부 질문을 통해 충청권 현안질의를 집중하면서 예산안과 국정감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국회 관계자는 “이번 정기국회에 세종의사당 법안, 공공기관 이전, 강호축 법안 처리 등 충청권 현안이 산적해 있어서 충청권 의원들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가 관전포인트”라고 전망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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